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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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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1일 오후 1시 55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하는 것을 두고 공식적인 여론 수렴 절차는 따로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1일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국민 여론 수렴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여론을 각계 갈래에서 들어오는 것을 수렴하고 있다"라며 "언론뿐만 아니라 원내 의원들도 유형무형의 형태와 의견을 잘 전달 받고 있다. (국민의 뜻을) 잘 새기면서 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를 나오고,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으로 말씀드렸고 그 부분은 많은 국민께서 좋게 생각하고 지지를 많이 보냈다"라며 "이 부분을 여론조사에 따라서 하는 것보다는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간을 좀 더 두고 판단하는 게 어떠냐는데, 그렇게 하고 청와대 들어가면 저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관련 기사: 소통·안보 우려에도 '용산 대통령' 강행 "예산 496억 예비비로 조달" http://omn.kr/1xwnj).

윤 벙커 위치 언급에 김은혜 "군 통수권자가 그렇게 소홀하지 않다"

김 대변인은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 원의 예비비 신청을 현 정부가 수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장제원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과의 만남이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 만남 통해 상호 신뢰 바탕으로 좋은 결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예비비에 대해 물어본 분들이 많았는데, 국방부 영내 이전, 청와대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돌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상호 협의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전 비용이 1조 원이라는 추산도 나오는 상황이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 대변인은 "1조 원은 어떤 근거로 산출된 건가?"라고 취재진에게 되물었고, 곧바로 "기자님들이 모르면 국민들이 모른다. 1조 추계가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참 이전 비용이나 관저 신축 비용이 집무실 이전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추계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엔 "합참이 남태령으로 이전할 경우 새롭게 청사를 짓는 비용은 1200억 원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국방부 부지의 벙커나 지하통로 위치를 언급한 것이 기밀 누설이라는 지적엔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압축된 전체 조망도에서 사실상 광활한 잔디밭을 짚은 게 보안시설 누출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 안 한다"라며 "B2벙커는 이미 많은 분에게 공개된 바도 있다. 군 통수권자가 그렇게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문-윤 회동 임박 "MB 사면 논의? 확인해줄 수 없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1일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1일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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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을 위한 실무 접촉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논의하고 있는 의제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 청와대 회동을 순연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기로 상호합의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라든지 코로나19 추경이 의제로 정해져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가 조율됐다고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6단체장 만남과 관련해선 "우리가 경제 살리는 일에 있어서 경제 단체의 대소와 경중을 따로 두지 않는다. 오늘 보면 중견기업연합회에서도 합류한다"라며 "앞으로는 경제 단체 6개 회장이 오지만,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 경제를 살리는 데서는 밀도나 경중을 따로 가리지 않는다는 말로 갈음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1일 경제 6단체장(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만난다. 

[관련 기사]
윤석열 "청와대 전체를 국민들께 돌려드릴 것" http://omn.kr/1x2ms
"3월 중으로 건물 비우라 했다" 스산한 국방부 http://omn.kr/1xvbd

태그:#윤석열, #김은혜, #용산 이전, #대통령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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