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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사건 관련 ‘50억 클럽' 명단에 속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위해 본인이 설 자리를 확인하는 모습.
 성남시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사건 관련 ‘50억 클럽" 명단에 속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위해 본인이 설 자리를 확인하는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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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 무공천 
서울 서초갑 → 공천 


국민의힘이 자당 출신 의원들의 사퇴로 치러지는 3.9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두 곳에 대해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고,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의 지역구(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엔 원칙대로 공천을 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오전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 "(3.9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모대상은 5개 지역 중 서울 서초와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4개 지역이다. 대구 중·남구 지역은 공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무공천 사유를 '책임정치 실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장동 의혹의 원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돌렸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 수사 중에 발생했다"면서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놓는다"고 설명했다.

또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의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보궐선거 후보 중심으로 활발한 대선 운동을 준비하고 있던 대구 중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배영식 전 의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명에 달한다. 권 위원장은 이번 무공천 결정으로 예비후보 중 일부 인사가 탈당해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당원들은 이 취지를 받아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는 범죄적 행위와 관계 없다"
  
국민의힘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 사진은 지난 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국민의힘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 사진은 지난 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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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위원장은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발생한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대해선 무공천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28일)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공천을 못할 정도의 법적 귀책사유는 아니지만 민주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반성 차원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종로, 청주, 안성 세 군데에 대한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구 중·남구 및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대한 국민의힘의 무공천 결정을 압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개인 범죄와 상관 없는 개인의 결단에 의한 요인, 범죄에 따른 법원의 결정에 의한 요인 등을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같은 취지에서 서초갑 보궐선거는 범죄적 행동, 행위와 관계 없기 때문에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그:#곽상도, #대구 중남구, #무공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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