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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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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선거 때가 되니 하는 말이 아니라 당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했던 말"이라면서 격정 토로했다.

송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라며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 불출마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제도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 무공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후보 30% 2030세대 공천 등을 약속했다(관련 기사 : [전문] 송영길 "다음 총선 불출마"... 민주당 종로·안성·청주 상당 후보 안 낸다 http://omn.kr/1x14w ).    

특히 송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지율 정체 현상을 보이니 선거 막판에 이런 약속을 하는 것 아닌가' '쇼로 그치는 것 아닌가' '대선 패배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제가 평소에 생각해왔던 것" "저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처음부터 당 지도부가 아니었지 않나"라며 "저도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힘으로 기적같이 당대표에 선출됐다"라고 강조했다.

"(당대표가 된 후) '민주당 간판만 빼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했고, 조국사태에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부동산 문제 관련 12명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 조치를 취했던 것을 기자 여러분들이 알 것이다. 부동산 종부세, 양도소득세 완화의 경우에도 당내 강경파 의원들과 청와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관철시켜 법이 개정된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런 일관된 충정 속에서 오늘 말씀을 드린 것이다.

저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제가 윤석열 후보를 어두운 유산이라고 한 것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정부가 (윤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정치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줬다. 우리 잘못의 반사효과다.

역사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통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검찰 동우회 기득권이란 표현도 쓰고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이란 표현을 쓴 것도 그런 의미다. 이재명 후보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송영길 대표가 기자들과 주고받은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질의응답] "586 용퇴론? 국회의원 각자 판단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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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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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야당이 이 안에 합의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할 것인가.

"당 지도부, 여야 합의 진행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

- 586 용퇴론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 결정이 일종의 압박이나 동참 유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

"국회의원은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국민 앞에 자신이 책임을 지는 자리다. 누가 강요하고 압박할 문제가 아니다. 각자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다."

-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보궐선거 무공천은 이 기자회견 발표로 확정인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그렇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 당대표직은 유지하는 건가.

"질문의 취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당연히 당대표직을 유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

- 이 기자회견 전에 이재명 후보와 상의를 했나.

"상의한 바 없다.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 여러 가지 반성과 대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을 향한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의 정체 현상이 이어지니 '막판에 이러는 것 아니냐' '쇼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제가 평소 생각해왔던 것이다. 제가 처음부터 당 지도부가 아니었지 않나. 저도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힘으로 기적같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이 선거 때가 되니 하는 말이 아니라 당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했던 말이다.

'민주당 간판 빼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했고, 조국사태에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부동산 문제 관련 12명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 조치를 취했던 것을 기자 여러분들이 다 아실 것이다. 부동산 종부세, 양도소득세 완화의 경우에도 당내 강경파 의원들과 청와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관철시켜 법이 개정된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런 일관된 충정 속에서 오늘 말씀도 드린 것이다."

- 대선 패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인가.

"저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제가 윤 후보를 어두운 유산이라고 한 것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정부가 (윤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정치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줬다. 우리 잘못의 반사효과다.

역사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통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검찰 동우회 기득권이란 표현도 쓰고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이란 표현을 쓴 것도 그런 의미다. 이재명 후보가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의 광역·기초의원 30% 공천을 이야기했다. 지자체장급은 어떤가.

"구체적 내용은 대선 이후 지방선거 기획단이 본격화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저희 당의 모든 조직이 대선에 집중하고 있어서 지방선거 공천 절차도 미뤄놨다.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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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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