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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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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가칭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원천무효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17일 오전 올해 시정 구상을 밝히는 신년 브리핑을 연 자리에서 "대전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우주개발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을 위해 가칭 우주청 설립을 주도하고, 고부가가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이미 몇 달 전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그것을 대전에 설치하자는 안을 만들어 각 당 후보에게 제시했다"며 "그런데 정말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후보는 우주청을 경남에 설치하겠다는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 대전시가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그리고 각 당에게도 건의한 이 사업이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그런 공약은 지역의 염원을 저버린 일이기도 하고, 또 산업의 생태계를 무시한 처사이기도 하다"면서 "이에 대해서 우리 대전을 비롯한 충청도민들은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윤 후보는)그 공약을 원천 무효화하고 대전으로 우주청이 설립될 수 있도록 다시 공약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선대위 출범식에서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고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와 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을 조성해 서부 경남을 한국의 나사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허 시장은 추가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우주청은 분야의 특성을 놓고 보더라도, 또한 관련 기업들이 대전에 모여 있는 것을 보더라도 당연히 대전에 설립되어야 한다"며 "결코 정치적인 논리로, 표를 따라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충남권역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관련, "여러 가지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유치할 당시에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 사업을 유치한 것이고, 가장 큰 부담은 재정문제였기 때문에 넥슨 측의 100억 기부를 굉장히 의미 있다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명칭 부분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보통 기부자의 이름을 요청에 의해서 기념관 같은 곳에 반영하듯이, 예컨대 충남대에 정심화홀이 있듯이, 기부자의 선한 의지를 반영해 주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세부적인 과정에서 좀 더 우리가 섬세하게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이날 '2022년 시정방향과 중점 추진과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시정방향은 그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도약하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원년으로 정하고, ▲선도적 신산업 육성 ▲대전중심의 국가균형발전 견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 등 크게 3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올해 대전은 전국에서 혁신성장 역량이 가장 높다는 강점을 충분히 살려 패러다임 대전환을 선도하는 과학수도로 비상할 것"이라며 "이것이 지역의 산업과 경제 발전으로 직결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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