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방침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방침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OC는 5일(현지시각)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회의에서 대회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스위스 대표단의 랄프 스토클리 단장은 "올림픽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IOC 조정위원회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위원장은 "모든 참가자와 중국인이 안전할 수 있는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AP통신은 "IOC는 올림픽을 2회 연속 연기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2020년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개막을 4달 앞두고 1년 연기를 결정하면서 2021년에 열렸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불과 개막을 1달 앞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해서 2월 20일 폐막한다. 

IOC "모든 참가자, 각별히 주의해야" 당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12월 27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대형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12월 27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대형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 연합뉴스

 
다만 IOC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지금은 베이징을 방문하는 모든 올림픽 참가자가 각별한 주의(extra vigilant)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IOC와 중국이 마련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선수와 관계자는 중국 입국 후 21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자의 경우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 2회 연속 음성 판정이 나온 뒤 최소 24시간 동안 증상이 없어야 격리에서 면제된다.

IOC는 "선수와 관계자들은 격리 기간에 하루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만, 고립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훈련을 비롯해 올림픽에 필요한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선수들의 올림픽 꿈이 단 며칠 만에 사라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관련 규정이 명시된 '플레이북'을 단순한 규정서로 볼 것이 아니라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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