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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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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경력 사칭이 문제가 된다면 검사를 사칭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수정 위원장은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논란과 관련 "이게(허위 경력 기재) 사실은 경력 사칭"이라며 "그 부분은 틀림없이 사과를 하셔야 하고 그게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 대목에 대해서도 저는 수사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의 경력 진위를 확인 안 한 대학에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교수 선발에 있어서 경력 사칭은 문제가 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경력증명서 기관에다 전화해서 이거 사실관계 확인한다. 그런데 그걸 안 한 대학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사칭의 문제가 제기된 건 (윤석열) 후보는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사칭 문제가 과거에 제기된 적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검찰 사칭죄로 처벌받으신 경력이 있지 않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칭이나 논문 표절이나 전부 다 이 후보 쪽에도 똑같은 잘못이 있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한편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 사칭을 하신 잘못과 표절을 하신 잘못이 거의 흡사한데 그러면 저쪽은 후보(이재명 후보)가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왜 후보의 부인만 물러나고 후보 자신의 잘못은 왜 지적하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민주당을 돕다가 국민의힘으로 눈을 돌린 이유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민주당을 굉장히 오랫동안 도와드리다가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에 넘어온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라며 "왜 자신의 그 잘못은 눈에 안 보이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