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1일 '쥴리 벽화'가 있었던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그림이 새로이 등장했지만 현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지난 1일 "쥴리 벽화"가 있었던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그림이 새로이 등장했지만 현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지난 1일 '쥴리 벽화'가 있었던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그림이 새로이 등장했지만 현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지난 1일 "쥴리 벽화"가 있었던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그림이 새로이 등장했지만 현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일명 '쥴리 벽화'가 그려진 서울 종로구 중고서점 외벽에 새로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김부선 벽화'가 등장했지만 반응은 달랐다. 

벽화가 공개된 다음날인 1일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2시간 가까이 확인한 결과 흡연을 위해 벽화 앞에 선 시민들만 있었을 뿐 벽화 때문에 이곳을 찾은 사람은 없었다. 지난 7월 말 '쥴리 벽화' 공개 당시 이른 아침부터 보수성향의 유튜버들이 벽화 앞에서 삼각대에 핸드폰을 거치한 채 목소리를 높여가며 생중계를 이어갔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다른 풍경이었다. 중고서점 관계자 역시 <오마이뉴스>에 "큰 영향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벽화는 문화·예술 매니지먼트 '굿플레이어' 대표가 건물주에게 외벽을 임차해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11월 중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그려졌고, 11월 30일 해당 작품 좌측 공간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작품이 추가됐다. 

벽면 우측편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작품은 그라피티 아티스트 닌볼트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을 시작으로 '王(왕)'자가 적힌 손바닥, 논란의 '개사과' 장면, 지난달 사망한 전두환씨 등이 담겼다. 그리고 이 작품 바로 옆에 이번에 추가된 그라피티 아트스트 탱크시 작가의 작품이 새겨졌다.

해당 작품은 눈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배우 김부선씨를 중심으로 '점'이 새겨진 잠자리와 대장동 논란을 상징하듯 신체부위 대장 등이 묘사됐다. 그림 하단에는 철조망에 갇힌 남성과 여성이 있어, 이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논란을 연상하게 했다. 

앞서 지난 7월 '쥴리 벽화'가 논란이 확산되자 서점 측에서 벽면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지웠다. 당시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로 보이는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등장했다. 

"이 추운날 여기까지 오겠나"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7월 30일 오전 중고서점 앞에서 보수유튜버가 벽화를 찍으며 생중계 방송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7월 30일 오전 중고서점 앞에서 보수유튜버가 벽화를 찍으며 생중계 방송을 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중고서점 바로 인근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40대 김아무개씨는 <오마이뉴스>에 "지난달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새 그림이 그려지고 어제(30일) 추가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그림이 그려졌지만 큰 반향은 없는 것 같다"면서 "당장 지난번 쥴리 벽화가 그려졌을 때는 '벽화가 그려진 곳이 어디냐' 묻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쟁이 유발돼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벽화를 그린 건데 논란을 피하려고 양쪽 모두를 기계적으로 넣다 보니 관심이 멀어진 것 같다"며 "벽화를 볼 목적으로 이 추운날 여기까지 올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박아무개씨 역시 "담배를 피려고 항상 여기에 나온다"며 "쥴리벽화가 그려졌을 땐 유튜버들이 몰려와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런데 지금은 보다시피 아무도 없다. 관심이 떨어져 돈이 안되니 그런 것 아니겠냐"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벽화 바로 앞쪽엔 인파 대신 각종 쓰레기만 너저분하게 널려있었다. 

그러나 해당 외벽을 건물주로부터 임대한 업체 대표는 언론에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공개하고 홍보하려는 취지에서 외벽을 빌린 것"이라며 "이후에도 '아트 배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외벽은 내년 초까지 임대된 만큼 보수진영 지지 작가와 진보진영 지지 작가의 배틀 형식의 전시가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댓글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