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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전두환씨의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동화사에 도착한 전씨 가족 일행이 영정을 들고 대불전으로 향하고 있다.
 29일 오후 전두환씨의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동화사에 도착한 전씨 가족 일행이 영정을 들고 대불전으로 향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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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씨 삼우제가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부인인 이순자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열렸다.

이날 삼우제에는 장남인 재국씨와 재만씨 등이 참석했지만 차남인 재용씨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전씨의 측근이자 5공화국 실세였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 부장, 고명승 전 육군대장 등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지역에서는 배기철 대구동구청장과 송세달 전 대구시의원 등이 참석했고 전씨가 졸업했던 대구공고 총동문회에서도 약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대구공고 동문들은 전씨의 영정이 도착하자 동화사 입구에서 대불전까지 만장을 들고 약 30여 분 동안 이동했다.

이들은 약사여래불상 앞에 '전두환(24회)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쓴 근조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김충환 대구공고 총동문회장은 "전 전대통령 측으로부터 삼우제를 동화사에서 지낸다는 연락을 받고 빈소를 찾지 못한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며 "전씨가 퇴임 후에도 모교를 방문하는 등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전두환씨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대구 동화사에 도착한 이순자씨가 합장을 한 채 대불전으로 걸어가고 있다.
 전두환씨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대구 동화사에 도착한 이순자씨가 합장을 한 채 대불전으로 걸어가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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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는 약 2시간 가량 비공개로 불교식 예법으로 진행됐다. 삼우제를 마치고 나온 이순자씨는 동화사에서 삼우제를 지낸 배경을 묻자 "백담사에서..."라고 말하려다가 수행원들이 기자를 막아서자 입을 닫았다.

또 5.18민주화운동 사과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수행원 등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시죠"라는 말과 함께 제지하면서 이씨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동화사에서 전씨의 삼우제를 지낸 것은 전두환 재직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의현 스님과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사 회주인 의현 스님은 전두환과 각별한 사이로 전씨가 백담사로 갈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전씨의 49재 또한 동화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씨는 경남 합천에서 출생했지만 5살 때 대구로 이사해 대구공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12.12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지만 생전에 사과를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고 전두환씨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대구 동화사에 온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고 전두환씨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대구 동화사에 온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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