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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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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노동 비하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향해 "망언을 넘어선 극언"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지난 13일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란 망언을 했다"면서 "2020년 상반기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손발로 노동하는 국민은 단편적 추산만으로도 400만 명이 훌쩍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분들의 피땀 어린 헌신과 희생 덕분에 발전하고 있다"면서 "윤 후보의 노동 비하 발언은 대한민국 전체를 모욕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윤 후보를 향해 "연쇄적인 망언에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태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자아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대통령 선거에 나선 자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경악을 넘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세상을 만들고 변화시키고 자식들 기르기 위해 기꺼이 온몸 바쳐 살아가는 보통의 모든 사람들을 멸시한 것"이라며 "망언을 넘어선 극언, 아니 그 이상이지만 도저히 맞는 표현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에겐 손발 노동이 경멸의 대상일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보통 사람들의 힘 그 자체"라며 "박수치는 곳만 찾아 다니지 말고 노동자들 땀이 서린 진짜 삶의 현장을 찾아가라. 새벽 수산시장의 치열한 손발 노동의 경건함 앞에서 하다못해 물건이라도 하나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태그:#손발노동, #노동, #윤석열, #논란, #노동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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