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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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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 연휴 이후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안 대표는 16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시점 등을 묻는 말에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 법률 검토 의견까지 다 종합해 대선기획단을 발족했다. 거기서 논의하고 방향을 정하기로 뜻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선 경선에 출마하려는 자는 대통령 선거일 1년 전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국민의당 당헌 75조에 대한 유권 해석이 끝났다는 취지로, 사실상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안 대표는 당헌 75조와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를 연결지어 해석했던 일부 언론들의 보도를 "잘못된 해석"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았는지 모르겠지만 일부 언론에서 먼저 앞질러서, 저희 당헌을 보시고 나름대로 해석을 하셨는데 잘못된 해석"이라며 "정당은 당연히 대선후보를 낼 수 있어야 하고, 제가 (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선기획단을 만들어서 자료를 갖고 전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바로 (대선 출마를) 발표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기한을 정한 것은 아니다. 추석 때도 국민과 만나고 여러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거치면서 저 나름대로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든 지금처럼 네거티브와 돈 나눠주기 경쟁, 도박판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인지, 당장 코로나19와 자영업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만들겠다"며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저는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의 의원직 사직으로 치러질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출마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가정의, 가정의, 가정을 상정하고 답을 하라는 말씀같이 들린다"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대선이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어서 대선 때 국민의당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것에 대해 집중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야권에서 현 상황 굉장히 낙관적으로 봐 우려스럽다"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 단일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안 대표는 "정부·여당에 비해 여러 면에서, 정책 면이나 도덕성 면이나 더 실력 있고 유능하고 떳떳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면서 여러 야권 후보 중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는 질문에 그는 "야권에서 (대선 상황을)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연장 여론보다 조금 높지만 그것도 4.7 재보궐선거 직전보다 많이 줄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객관적인 지표는 굉장히 위기 상황인 것"이라며 "그런데 선거공학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벌써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낙관적인 생각 아닌가. 지금 상황을 위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3지대 후보론'과 관련해 접점이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공동전선'을 취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저는 저와 생각의 방향이, 뜻이 같은 분들이면 어떤 분들이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태그:#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출마,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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