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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① 사라진 사람들' 집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농민, 노점상, 장애인, 항공사 해고노동자, 마트노동자, 중소상인자영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① 사라진 사람들" 집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농민, 노점상, 장애인, 항공사 해고노동자, 마트노동자, 중소상인자영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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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노점상의 수익은 0원이에요. 지자체에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노점상 장사를 중단하게 하고, 과태료 부과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가 2~3단계로 완화되거나 4단계로 강화됐을 때 모두 노점상은 '무조건 장사할 수 없다'는 게 지자체의 논리입니다."

조항아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사무처장이 노점상인들의 현실을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 이후 지자체가 거리두기 조치와 무관하게 ▲ 무조건적인 장사 중단 ▲ (노점상) 상시 단속 ▲ 노점 매대 수거 이후 화단 설치 등을 거듭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항아 사무처장은 "신촌, 명동, 홍대 등 관광지 노점상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1년 8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 노량진으로 대표되는 학원가 노점상은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인터넷 강의 수업이 늘어나 발길이 끊기며 장사를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강서, 노원, 은평 등 주거지역 노점상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도 제외됐다"라면서 "이에 대다수 노점상인은 배달과 가사도우미를 하거나 폐지를 주우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그 여파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모였다. 농민, 노점상, 장애인, 해고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생활고를 겪으며 어려움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15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아래 민주노총)에서 '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사라진 사람들'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 농민, 빈곤 계층의 사회 안전망이 붕괴됐다"면서 "정부가 이미 몰락한 사회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위기에 처한 농촌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김경수 전국농민회총연맹 고령군농민회 사무국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① 사라진 사람들' 집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수 전국농민회총연맹 고령군농민회 사무국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① 사라진 사람들" 집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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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코로나 여파로 빚더미에 앉았다고 하소연했다. 김경수 전국농민회총연맹 고령군농민회 사무국장은 "학교에 농산물을 납품하던 농민들은 등교 중지·제한으로 수확물을 판매할 판로가 사라졌다"라면서 "코로나 거리두기 조치로 카페나 유흥업소의 운영이 어려워지며 이곳에 과일 등을 납품하던 농민들도 어려움에 처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경수 사무국장은 "소상공인이 4차까지 재난지원금을 받을 동안 대부분의 농민은 제외됐다"라며 "외국 농산물이 마구잡이로 수입되면서 농산물 가격과 농가소득은 떨어졌고, 원유값 상승으로 비료와 농약, 비닐 등 자재 값은 급격히 올랐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경작규모 0.5㏊(1500평) 미만 농가를 대상으로만 선별 지급을 한다고 결정했다. 당시 농민들 사이에서 대부분의 농가가 0.5㏊ 이상 농사를 짓는데, 정부가 농민들의 경작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선별지급을 단행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김 사무국장은 "제발 위기에 처한 농촌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농민도 국민"이라면서 "선진국들은 코로나 이후 자국의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정부 정책을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참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항공사에만 2000여 명 이상 실직
 
'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① 사라진 사람들' 집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농민, 노점상, 장애인, 항공사 해고노동자, 마트노동자, 중소상인자영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 시대 불평등 이야기 - ① 사라진 사람들" 집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농민, 노점상, 장애인, 항공사 해고노동자, 마트노동자, 중소상인자영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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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빈곤층은 코로나 이후 '삶'이 아닌 '죽음'에 가까워진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성철 빈곤철폐를위한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요양병원, 장애인 거주시설 등 집단밀집시설에서 사는 이들은 정부가 방역지침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실천할 수 없다"라며 "그 결과는 죽음이다. 코로나로 인한 최초 사망자도 모 병원 폐쇄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였고, 당시 병원 내 감염률은 무려 98%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에 사는 이들도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구조에서 살고 있다"라면서 "이들은 한 평 남짓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비주택에서 옆 방과 간격은 2m가 되지 않은 채 살아간다. 화장실과 부엌은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 비주택 문제는 코로나 감염 확산 초기부터 제기됐으나 여전히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종사자들 역시 "코로나 이후 길거리에 내몰렸다"라고 호소했다. 공정배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 부지부장은 "2020년 초부터 유행이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이 전면 중단됐다. 결국 회사는 재정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다고 발표하며 국내선의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은 5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그사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먹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코로나 이후 항공사에만 2000여 명 이상이 실직했고, 특히 지상조업사의 경우 무급휴직과 정리해고 등으로 4500명 이상 길거리로 내몰렸다고 추정했다. 공정배 부지부장은 "현재 이스타항공 해고 노동자들은 정부, 거대 집권 여당, 정부 기관의 철저한 외면 속에 오늘도 거리에서 생계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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