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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지검과 부산세관은 1조 3000억 원 규모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A씨를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라고 밝혔다. 압수한 필로폰은  404.23kg으로 그동안 적발된 필로폰 수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1일 부산지검과 부산세관은 1조 3000억 원 규모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A씨를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라고 밝혔다. 압수한 필로폰은 404.23kg으로 그동안 적발된 필로폰 수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 부산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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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관세청이 공조수사를 통해 역대 최대규모의 필로폰 밀수입 사건을 적발했다. 검찰 등은 이번 사건을 한국을 이른바 마약 거래 경유지로 사용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1일 부산지검과 부산세관은 1조 3000억 원 규모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A씨를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B씨와 공모해 지난 2019년 12월과 지난해 7월 멕시코로부터 404.23kg 이상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이 들여온 필로폰 가운데 약 500kg는 이미 호주로 넘어간 상태다. 이들이 거래한 필로폰 양은 국내 관련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검찰의 설명에 따르면 적발한 필로폰 404.23kg은 1350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하며, 거래가 기준 1조3천억 원에 달한다.

그동안 검찰과 세관은 전담팀을 구성해 국가정보원, 해외기관 등과 공조 수사를 펼쳤다. 마약 밀수입 혐의를 포착한 이들 기관은 A씨의 주거지 등을 덮쳐 국내에 남아있던 필로폰을 압수했다. 지난달 3일 구속 기소된 A씨 등은 비행기 감속장치에 사용되는 헬리컬 기어에 필로폰을 은닉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한국을 마약 밀거래 중간 국가로 선택한 이유는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국제 마약 밀수 사범들이 멕시코에서 호주로 직접 필로폰을 넘기는 것보다 한국에서 호주로의 밀수출이 상대적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악용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칫하면 필로폰이 국내에서 유통될 수도 있었다. 호주 연방 경찰의 수사로 밀수출 방법이 막히자 A씨 등은 보관 장소를 수시로 옮기며 대응책을 찾았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공범인 B씨에 대한 추적도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7일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태그:#필로폰, #경유지, #한국, #멕시코,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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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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