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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진입하고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하는 등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자 현지 한국대사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라그만 지방의 탈레반 대원들. 2021.8.15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진입하고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하는 등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자 현지 한국대사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라그만 지방의 탈레반 대원들. 2021.8.15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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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반군의 재장악으로 혼란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공관원들과 교민이 중동지역 제3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오후 2시반 정례브리핑에서 "마지막 교민과 공관원들이 탑승한 항공기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며 "지금으로부터 약 1~2시간 전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부터 항공기에 탑승 출국을 기다렸으나 현지 사정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대기하다, 이날 오전 9시경에야 카불공항을 이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이 교민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교민분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민은 아프간 현지에서 생업을 이어가던 자영업자로 현지 잔류를 원했으나, 공관측에서 최후까지 설득해 출국 비행기에 오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업무는 지난 15일 앞서 철수한 공관원들이 현재 주카타르대사관 내에서 임시로 수행하고 있다고 최 대변인은 밝혔다. 철수한 공관원들은 당장 귀국하기 보다는 주카타르대사관에 머물면서 본부와 연락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더 이상 남아있는 교민은 없냐는 질문에 "공관이 파악하고 있었던 현지 교민은 이번에 다 떠난게 맞다"며 "만에 하나 신고가 돼있지 않고, 다른 경로로 계신 분까지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아프간 재건지원 중단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국제사회와 함께 해왔던 노력"이라며 "향후 우리 정부는 아프간의 상황 그리고 국제사회의 관련 동향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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