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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안 쪽에서 검찰 차량에 오르기 전 부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안 쪽에서 검찰 차량에 오르기 전 부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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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앞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앞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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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 공모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재수감되기 전에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26일 오후 1시경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가 도착하기 전부터 교도소 앞은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나와 서로 확성기를 틀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김 전 지사는 차량을 타고 교도소 정문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후 교도소 안쪽으로 들어가 부인 김정순씨를 포옹하고, 김윤수 전 비서실장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험한 길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가시밭길도 잘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당분간 여러분 곁을 떠난다. 그동안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합하다"라며 고개숙였다.

김 전 지사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며 "하지만,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지난 3년 경남 도정에 적극 협조해주신 경남도민과 도청 공무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을 위해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하지 못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비록 제가 없더라도 경남과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재수감 김경수 "외면당한 진실, 제자리로 돌아올 것"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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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앞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앞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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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앞 지지자-반대자 시끌... 김 전 지사 "진심으로 송구"

김경수 전 지사가 교도소 앞에 도착하기 전 입구에는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나와 있었다.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란 단체 회원 20여 명은 확성기를 통해 김경수 전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문재인, 김경수 관련 왜 침묵하느냐", "여론조작 중대범죄 집권세력 응답하라"고 쓴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늘 당신의 도민이 되고 싶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창원촛불시민연대는 "진실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쓴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울먹이기도 했다.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됐고,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앞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앞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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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함께 해 오던 도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어 청우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 여러분과 함께 정말 많은 일을 겪고 또 이루기도 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남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이 여러분이 발로 뛰어주신 덕분에 그래도 대부분 첫 발을 떼었고, 크고 작은 성과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성과나 현안에 대해, 김 전 지사는 ▲ 부울경 메가시티 ▲ 청년정책 ▲ 서부경남 KTX ▲ 스마트그린산단과 산단대개조 ▲ 소부장 특화단지 ▲ 진해신항 ▲ 가덕신공항 ▲ 달빛내륙철도 ▲ 광역철도망 ▲ 통영 한산도와 욕지도 육지 연결 국도 연장 ▲ 창업생태계 조성 ▲ 제로페이 도입 ▲ 지역인재혁신플랫폼 ▲ 통합교육추진단 설립 ▲ 기후위기 대응 체제 구축 ▲ 사회혁신과 도정혁신 ▲ 광역푸드플랜 ▲ 반려동물 진료비 공시제 ▲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거론했다.

또 ▲ 사회서비스원과 경제진흥원 ▲ 여성가족재단과 관광재단 설립 ▲ 사회적경제혁신센터 ▲ 컨텐츠기업지원센터 ▲ 스포츠산업육성센터 ▲ 스마트재난관리시스템 ▲ 농촌유토피아 사업 ▲ 치유농업확산센터 ▲ 스마트팜과 스마트양식 시범사업 ▲ 섬 가꾸기 사업 ▲ 가야역사문화 복원 사업 ▲ 수소경제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 무인선박 규제특구▲ 강소연구특구▲ 방위산업혁신클러스트▲ 도립 예술단 설립 등을 덧붙였다.

이밖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여러 현안을 거론한 김 전 지사는 "혁신도시 시즌 2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 만들기도 도청 전 분야와 관련돼 있기도 하다"고 했다.

"코로나19도 걱정"이라고 한 김 전 지사는 "그동안 의료진과 방역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 경남은 인구대비 확진자 수가 전국 시도 중 전남북 다음으로 낮은 곳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어 걱정이다"고 전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그동안 험한 길 마다않고 함께 걸어와 주셔서 고맙다"며 "여러분의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제게 주어진 가시밭길도 잘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응답하라 문재인" vs. "김경수는 무죄다" 창원교도소 앞 상황 (*영상 자막 중 창원구치소→창원교도소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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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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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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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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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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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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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 확성기를 틀어 외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 확성기를 틀어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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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 확성기를 틀어 외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 확성기를 틀어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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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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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안 쪽에서 검찰 차량에 오르기 전 부인과 포옹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안 쪽에서 검찰 차량에 오르기 전 부인과 포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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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안 쪽에서 검찰 차량에 오르기 전 부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교도소 정문 안 쪽에서 검찰 차량에 오르기 전 부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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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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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재수감된 창원교도소 앞.
 26일 오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재수감된 창원교도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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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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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경수 전 지사, #창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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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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