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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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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5일 낮 12시 15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원 지사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36세에 보수정당을 택했고 20년간 일관되게 보수의 혁신에 헌신했다"면서 "민주당과 맞선 다섯 번의 선거에서 진 적이 없다, 본선 필승후보로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자평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세우겠다"면서 '되돌려야 할 일'로 "법치파괴, 소득주도성장, 임대차3법, 탈원전, 주52시간제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이 문재인 정권에서 억눌리고 있다, 자기 편이 아니면 적폐로 몰리고 정권 수사를 막기 위해 법치를 파괴했다"면서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라고 진단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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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정권 간 보복과 관련 없는,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이라야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사람으로는 안 된다, 가장 깨끗한 사람으로 싸워야 한다"면서 "제주도지사가 되면서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간 것은 10억 원 넘게 오를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공직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실패한 정권이 더 무서운 권력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는데 함께 해달라"며 "정권교체에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을 넘어, 모두가 승복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혈세가 아니라 국가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는 원 지사는 "100조 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헌법에서 부여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겠다"라고 밝혔다. 

1호 공약으로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원 지사는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고, 이후 매년 10조원씩 5년 동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원 지사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임대차 3법을 즉각 폐기하고 주택공급확대와 내집마련 지원정책으로 전환하겠다"라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과 지자체에 맞춤형 규제개혁과 지원을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야권 내 경쟁자는 윤석열, 적이 아니라 동지"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야권 대선 주자 중 가장 경쟁자로 생각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야권 최종 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총장 중에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수 정통성면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중도 확장성면에서 홍준표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에 맞서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사람이다, 윤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라며 "야권 최종 후보를 필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최종 후보는 내가 될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정치 경험, 행정 경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준비돼있는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두고 국민의 힘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데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 조롱하는 건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된 생각"이라며 "(특히) 이준석 당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걸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윤 총장을 공격해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의힘 당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라는 건 짧고 좁은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 "정치 판단이 미숙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직접적으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한 바 있다.

관련해, 원 지사는 "국민의힘의 당원이기 때문에 저는 당 방식 일정에 따라 경선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전체 야권을 아우르도록 필승 팀을 짠다는 차원에서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사퇴 시점에 대해 그는 "코로나 고비를 잘 넘기고 제주도정에 대한 지휘 체계가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보며 조만간 마무리 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원희룡, #대선 출마, #제주도지사, #1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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