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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당시 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의 모습. 미국 흥사단 단우나 미주 한인들에게는 항일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라는 것이 흥사단측 설명이다.
 1961년 당시 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의 모습. 미국 흥사단 단우나 미주 한인들에게는 항일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라는 것이 흥사단측 설명이다.
ⓒ 흥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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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 사적지 지정에 대한 1차 공청회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5일 새벽(미국 시각 15일 오후 1시 40분)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 LA시의회를 통과했다(관련 기사 : "안창호의 독립염원 산실, 미국 흥사단본부 사라지나", http://omn.kr/1tziu )

미국 LA시 문화유산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공청회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 공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총 8건의 안건이 상정됐는데 흥사단 건물 사적지 지정 건은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됐다. 

서울흥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안건 1개를 마치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흥사단 사적지 지정 건은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다"며 그 이유는 "실제 카탈리나길 옛 흥사단 건물을 사용했던 이장훈 흥사단원의 발언을 비롯해 한인 약 30여 명의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LA시 의원과 관계자들의 반응은 "대단하다"라는 것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다른 안건과 달리 미주 한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것.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공청회에 참여한 한인들은 '이 건물이 한국의 대표적 위인인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단체의 항일 총본부 건물이며 독립운동 기금 모금, 청년 지도자 양성 교육, 나아가 미군의 승리를 위한 활동도 함께 이뤄진 곳'이라면서 사적지 지정을 적극 호소했다.

철거 위기에 놓인 흥사단본부 옛 건물(3421~3423 S. Catalina)은 남은 세 차례의 공청회를 모두 통과하면 사적지로 지정돼 철거되지 않고 영구 보존된다.

한편, 한국에서 이 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는 서울흥사단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계속 독려하고 있다. 또한 향후 미국 현지에서의 남은 공청회의 좋은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사적지 지정을 요청하는 이메일 보내기 운동도 시작했다.

박보현 서울흥사단 사무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 현지에서 옛 흥사단본부 건물이 사적지로 지정되도록 흥사단 단원들은 물론이고 많은 동포 한인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고 있다"며 "서울흥사단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성원하고 또 적극 동참하고 있다"라고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7월 25일에 종료될 예정인 '도산 안창호의 독립에 대한 꿈이 서린 옛 흥사단 건물을 지켜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은 1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2724명이 동참한 상태다.

태그:#흥사단, #사적지, #LA시의회, #공청회,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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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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