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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충남도의원
 이선영 충남도의원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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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충남 당진시 우강면에서는 벼가 자라고 있는 논을 포클레인으로 갈아엎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당진과 아산 탕정을 잇는 송전탑 공사를 위해 포클레인으로 논을 갈아 엎었고, 이를 제지하던 농민들은 수갑까지 채워져 경찰에 연행됐다. 당진시 우강면 농민들은 한국전력 측에 우강 구간 지중화 및 철새 도래지인 삽교호 소들섬 구간을 송전탑이 아닌 수중 케이블로 통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기사] 경찰, 논 갈아엎는 포클레인 막아선 농민들 수갑채워 연행 

관련해 이선영 충남도의원은 지난 13일 충남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송전탑 지중화를 위해 동료의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도의원은 동료 도의원들과 양승조 충남지사를 언급하며 "법적 제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송전탑 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농민들이 한전이 투입한 포클레인을 막아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대변했다.   

이 의원은 "40~50일 후면 수확을 할 조생종벼를 한전이 포클레인을 동원해 파헤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자식과 같이 소중하게 가꾸던 벼를 갈아엎는데 가만있을 농부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경찰이 개입했고 농민들과의 몸싸움 그리고 폭압적인 연행까지 있었다"며 충남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탑이 산재해 있고 이러한 갈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제 충남에 더 이상의 철탑이 들어서서는 안 된다"며 "이미 들어선 철탑도 지중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추가로 철탑이 설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를 갈아엎은 것과 관련, 한전 측 관계자는 12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한전, #송전탑, #지중화, #당진시,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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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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