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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산시는 얼굴없는 석불입상을 보존하기로 했다. 매장되기 전 석불입상.
 최근 서산시는 얼굴없는 석불입상을 보존하기로 했다. 매장되기 전 석불입상.
ⓒ 자료사진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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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유적발굴 조사 중 발견한 석불입상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서산시는 지난 2018년 6월 문화재지정구역 정비사업 전 동문동 오층석탑 및 당간지주(충청남도 유형문화재 195·196호) 유적 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얼굴 부분이 없는 석불입상을 발견했다.

하지만 서산시는 이를 문화재청에 신고하지 않은 채 2년이 넘도록 매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관련기사: http://omn.kr/1syky 고려시대 석탑 옆 불상, 신고 안 하고 묻어버린 서산시, 왜)

행정관청이 관련 법률에 따른 조사·보존 절차를 알아보지도 않고 임의로 처리해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서산시는 지난 4월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석불입상을 처음 발견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문화재청에 접수된 동문동 석불입상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5월 초 유물평가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연구소 조사결과, 석불입상의 시대는 미상으로 당시 지역 마을에서 세웠던 불상으로 추정된다.

국가귀속 문화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서산시에서 지역유물로 보존처리 결정됐다. 통상 보존가치가 높거나 귀중한 유물은 국가귀속문화재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지역에서 보존한다고 서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24일 기자와 통화에서 유물 보존에 대해 "발견장소는 현재 건물이 들어서 있고 서산시에는 박물관이 없다"면서 "문화재 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라 (동문동 문화재 보호구역에 전시하는 등) 보존처리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석불입상은 5월 조사 당시 발굴해 서산시에서 임시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태그:#서산시, #문화재석불입상, #문화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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