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KBS대전총국이 제작한 6.25 특별기획 2부작은 '골령골, 묻혀버린 진실'은 1부 피해자 편, 2부 가해자 편으로 나누어 약 6개월간 제작됐다.
 KBS대전총국이 제작한 6.25 특별기획 2부작은 "골령골, 묻혀버린 진실"은 1부 피해자 편, 2부 가해자 편으로 나누어 약 6개월간 제작됐다.
ⓒ KBS대전총국

관련사진보기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전쟁 범죄로 집단희생된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희생사건을 재조명하는 다큐 프로그램들이 제작돼 관심을 끈다. KBS대전총국의 6.25 특별기획 2부작과 다큐멘터리 <무저갱>이다.

KBS대전총국이 제작한 6.25 특별기획 2부작 '골령골, 묻혀버린 진실'은 1부 피해자 편, 2부 가해자 편으로 나누어 약 6개월간 제작됐다.

1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피해자들의 이야기 
 
1부 피해자 편인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은 골짜기 1k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에 주목했다.
 1부 피해자 편인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은 골짜기 1k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에 주목했다.
ⓒ KBS대전총국

관련사진보기

 
1부 피해자 편인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1k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에 주목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군인과 경찰은 대전형무소 재소자들과 예비검속된 국민보도연맹원(1949년 좌익 전향자들로 구성된 반공단체)들을 대전 골령골에 끌고가 불법 살해했다. 북한군에 가세할 수 있다는 의심 때문이었다. 희생자 수는 최소 4000명에서 최대 7000여 명에 이른다.

카메라는 대전광역시 동구청에서 국제특보로 일하는 영국인 데이비드 밀러가 골령골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 집중하는 이유를 묻는다. 이어 밀러의 시선을 따라 골령골 피해자 유가족들을 찾아 나선다.

당시 큰 오빠를 잃은 열네 살 소녀 신순란이 여든다섯 살 동안 품어 온 응어리진 한을 조명하고 상부 명령으로 방아쇠를 당겨야 했던 젊은 교도관의 유가족들도 만난다.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피해자들의 증언을 배우들이 재현하는 드라마타이즈를 결합했다.

2부 '감춰진 이름들'... '가해자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2부 가해자 편인 '감춰진 이름들'은 '가해자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제작팀은  골령골 사건 보고서에 피해자들의 이름만 실명으로 기재하고 가해자들의 이름은 모두 또 ‘심 중위’ ‘송 대령’ ‘정 검사’ 등으로 익명 처리한 데 주목했다.
 2부 가해자 편인 "감춰진 이름들"은 "가해자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제작팀은 골령골 사건 보고서에 피해자들의 이름만 실명으로 기재하고 가해자들의 이름은 모두 또 ‘심 중위’ ‘송 대령’ ‘정 검사’ 등으로 익명 처리한 데 주목했다.
ⓒ KBS대전총국

관련사진보기

  
제작팀은 가해자들의 이름을 명령을 내린 책임자에서부터 현장 총살을 집행한 중간책임자까지 한 명씩 찾아 숨겨진 이름과 행적을 복원했다.
 제작팀은 가해자들의 이름을 명령을 내린 책임자에서부터 현장 총살을 집행한 중간책임자까지 한 명씩 찾아 숨겨진 이름과 행적을 복원했다.
ⓒ KBS대전총국

관련사진보기

 
2부 가해자 편인 '감춰진 이름들'은 '가해자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제작팀은  제1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발간한 골령골 사건 보고서에 피해자들의 이름만 실명으로 기재하고 가해자의 이름은 모두 또 '심 중위' '송 대령' '정 검사' 등으로 익명 처리한 데 주목했다.

이어 목숨을 앗아간 가해자들의 이름을 명령을 내린 책임자에서부터 현장 총살을 집행한 중간책임자까지 한 명씩 찾아 그 이름과 행적을 복원해 나갔다. 또 정부보고서에 이들의 실명을 담지 못한 이유도 탐색했다. 

KBS대전총국의 2부작은 지난 15일과 22일 각각 방영돼 현재는 다시보기 또는 유튜브 채널로 시청이 가능하다.

<무저갱>, 일반 시민 시선으로 치유와 화해 방안 제시 
 
<무저갱>은 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광역시 동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
 <무저갱>은 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광역시 동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무저갱>은 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광역시 동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
 <무저갱>은 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광역시 동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한국영상위원회의 '2020년 지역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골령골 다큐멘터리 <무저갱>(연출 최재성, 총괄  프로듀서 정진호)도 지난 19일 시사회를 시작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무저갱>은 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광역시 동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민간인희생사건을 대하는 시민의 시각을 통해 사건의 참된 치유와 화해, 재발방지 방안을 진지하게 몯고 있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

<무저갱>은 영어 자막 본으로도 제작되어 현재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네덜란드),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일본), 그리고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대한민국)와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대한민국)에 출품되었다. 올 연말에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태그:#KBS대전총국, #골령골, #무저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