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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수칙 관련 안내문.
 코로나19 방역수칙 관련 안내문.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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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명이다. 부산 일일 확진자 규모는 지난 21일 5명대로 떨어졌지만, 이틀째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시는 돌발적 감염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한다.

체육시설·어린이집·주점 등... 지난주 델타형 변이도 1명

부산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중학생 5명 등 20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는 6085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가족이나 지인 외에 학원, 체육시설, 어린이집, 주점 등에서 접촉감염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사상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날 1명을 포함해 이용자 5명, 접촉자 5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다소 증가했지만 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비한다. 브리핑에 나선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방역수칙 완화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고, 중대본·생활방역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쳤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침을 보면 1단계는 '유행 억제', 2단계는 '지역 유행', 3단계는 '권역 유행', 4단계는 '대유행' 상황을 말한다. 부산시가 적용할 '1단계'에서는 500명 이상 집회를 제외하면 사적 모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모임의 숫자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 개편안 시범기간을 두기로 했다. 안 과장은 "현재의 1.5단계를 유지하되 일주일간 사적모임 9인 이상 금지로 방역수칙을 완화한다"라며 "그러나 마스크 착용, 시설 방문 시 출입명부 작성, 주기적 소독과 의심증상 검사 실시, 고위험시설 검사 등의 행정명령은 그대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1일부터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유흥시설과 홀덤펍, 홀덤게임장은 8m²당 1명에서 6m²당 1명으로 방역수칙이 완화된다. 클럽과 나이트·콜라텍의 경우 8m²당 1명을 유지한다.

코인노래방·노래연습장·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직접판매홍보관 등은 4m²당 1명에서 6m²당 1명으로, 결혼식과 장례식장은 4m²당 1명으로 제한한다. 학원과 식당, 카페는 1m 거리두기와 한 칸 띄우기 등을 지켜야 한다. 종교시설에서는 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을 허용하되 모임과 식사·숙박은 자제해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놀이공원, 워터파크는 인원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날 안 과장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할 수 있는 거리두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만큼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시 차원의 특별방역활동은 계속되며 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부산지역 환자 발생 지표를 보면 총확진자는 102명(일일 14.6명)으로 그 전주 확진자 숫자인 124명(일일 17.7명)보다 22명 감소했다. 2주 전 감염 재생산지수는 0.73, 지난주는 0.51이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19.4%로 나타났다.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도 부산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시는 지난 주 해외입국자 1명이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델타형 변이와 관련한 지역감염은 아직 없다. 같은 시기 알파형 변이바이러스는 25명으로 해외입국자가 2명, 지역 전파 감염은 23명이다. 알파형 검출 확진자 중 16명은 집단감염 사례다.

부산에서 발생한 주요 변이바이러스 감염은 지금까지 알파형 76명, 베타형 6명, 델타형 1명 등 모두 83명이다. 시는 "울산 등의 영향으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했지만, 조기에 검사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방역 대응을 평가했다.

태그:#거리두기 개편안, #중학생, #델타형 변이, #부산시, #신규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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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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