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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한 예비신랑이 청첩장을 돌리다가 쿠데타군의 총을 맞아 사망했다. 사진은 청첩장.
 미얀마에서 한 예비신랑이 청첩장을 돌리다가 쿠데타군의 총을 맞아 사망했다. 사진은 청첩장.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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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민불복종항쟁(CDM)과 시민방위대 활동을 벌이는 국민들의 희생이 계속되고, 특히 군인·경찰과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CDM측으로부터 받은 사진과 영상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최근 국민들의 희생 소식을 알렸다.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리던 예비신랑이 군경의 총격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지난 20일 만달레이에서 쿠데타 군경이 혼인 청첩장을 돌리던 예비신랑한테 총격을 가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예비신랑은 오는 24일 예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21일 오전 몬주 타톤시에서는 소수민족 카렌민족연합(KNU) 소속 카렌민족자유군과 쿠데타군이 충돌했다. 쿠데타군 8명을 포함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오후 파칸시에서는 소수민족 군인들과 이동 중이던 쿠데타군이 전투를 벌여 쿠데타군 8명을 포함해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다.

22일 오후 만달레이시에서는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쿠데타군인 2명이 사망하고, 시민방위대 6명이 체포되었다.

한편 지난 21일 네피도에서 열린 재판에서 아웅산 수지 전 국가고문은 "76세 생일(6월 19일)을 축하해 준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강녕을 기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이날 미얀마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생일날에 맞춰 꽃을 귀에 꽂거나 들어 보이면서 '민주화 봄혁명'을 기원했다.

민주화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21일 야간에 만달레이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또 같은 날 만달레이에서는 스님들이 '평화법회'를 열기도 했다.

22일에도 시위가 이어졌다. 까레이시에서는 시민들이 이날 아침 시위행진을 벌였고, 만달레이에서는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으며, 다외시와 몽유와시, 양곤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140일 가량 민주화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시위.
 미얀마 민주화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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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스님들의 평화법회.
 미얀마 스님들의 평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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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시위.
 미얀마 민주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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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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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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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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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시위.
 미얀마 민주화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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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민주화시위, #시민불복종항쟁, #시민방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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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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