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현상'의 본질은 정치권에서 행해진 구태를 과감히 끊어내고, 공정의 길로 나가라는 시대적 요구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시점을 둘러싼 계파간 갈들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칙 수정으로 우리 스스로 구태 정치로 흘러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청년비례국회의원인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에 했던 반성과 성찰의 정신 그대로 재보궐 선거 때처럼 원칙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전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서는 백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원칙은 원칙이며 정해진 원칙은 응당 지켜야 한다고 본다"며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는 말처럼 경선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많은 국민께서도 우리당의 경선 연기를 반대하고 있다"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 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5.1%는 '원래대로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선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15.5%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리적 측면에서도 경선 연기의 실효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는 말처럼 경선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정당들이 경선을 연기했지만 대부분의 선거에서 이기는 쪽은 미루지 않은 쪽이다. 민심이 말해주고 있다"며 "결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보일 때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정권재창출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