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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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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소속 국장이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낮술'을 마시다 부하 직원과 몸싸움을 벌여 내부 감찰을 받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이 "일벌백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공정위 소속 공직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최종 감찰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점심시간을 한참 넘은 시간까지 과도하게 음주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또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국무조정실에서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정위는 감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해당 간부는 이미 직무정지 조치된 상태로, 직원들도 국조실 감찰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찰 결과 비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공정위는 시장을 감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간부들을 비롯한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공정하다는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한 공직기강이 체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직기강 해이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위 A국장은 지난 2일 소속 과 직원들과 함께 청사 인근 중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A국장과 B사무관 사이에 심한 언쟁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졌고, 보다 못한 식당 주인은 공정위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국장은 직무정지 상태로 감찰을 받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20일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공직사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전 부처와 공공기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조성욱,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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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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