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아프리카의 우간다 선수단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복싱, 역도, 수영 경기 등에 출전할 우간다 선수단 9명이 사전 합숙을 위해 19일 오후 6시께 도쿄로 통하는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간다 선수단은 공항에 도착 직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도쿄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으로는 지난 1일 호주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에 이어 우간다 선수단이 두 번째이며,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우간다 선수단은 전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마쳤고, 현지에서 출발 72시간 이내에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아 증명서까지 제출한 상태였다.

다행히 공항에서 발견했지만, 관련 규정을 모두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과 함께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가뜩이나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높아질까 우려하고 있다.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은 곧바로 일본 정부가 지정한 시설로 보내져 격리됐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수단 8명은 20일 오전 전세 버스를 타고 합숙 시설이 있는 오사카의 이즈미사노(泉佐野)시로 이동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범집인 플레이북을 참고해 관련 규정을 따르고 있다"라며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즈미사노시 당국은 만약의 사태를 위해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당분간 훈련을 개시하지 말고 숙소 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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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코로나19 우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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