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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합천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황강 하류 광역취수장 설치 대응 간담회’.
 17일 합천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황강 하류 광역취수장 설치 대응 간담회’.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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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부산경남울산의 '취수원 이전' 대상지로 황강(합천) 하류가 거론되는 가운데, 합천군이 '주민 동의 없는 광역취수장 설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합천군은 17일 합천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황강 하류 광역취수장 설치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준희 합천군수와 배몽희 합천군의회 의장, 이종철 광역취수장설치 반대 군민대책위원장과 읍면 부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합천군은 "간담회에서는 환경부가 황강 하류에 광역취수장을 설치, 하루 45만톤의 물을 부산과 동부경남에 식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이 담긴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을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할 계획으로 있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고 했다.

문준희 군수는 "환경부에서 주민동의 없는 광역취수장 설치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公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일방적으로 광역취수장 설치를 위한 절차를 계속하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문 군수는 "환경부는 취수원 이전으로 지역갈등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통한 맑은 물 공급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합천군은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에서 황강하류 광역취수장 설치가 포함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을 해당 지역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해서 의결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합천군은 "참석자들은 항의 집회를 통해 심의·의결을 원천 봉쇄 하는 등 군민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0년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용역을 통하여 황강 하류에서 하루 45만톤, 창녕 강변여과수 50만톤을 취수하는 등 낙동강 상·하류지역 물배분안을 마련했고, 오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할 예정이다.

태그:#낙동강, #황강, #합천군,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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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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