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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금평리 '무지개가 있는 숲'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문화재
 홍동면 금평리 "무지개가 있는 숲"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문화재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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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주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충남 홍성 세월호 촛불 문화제가 광장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촛불문화제는 지난 달 홍동중학교에 이어 이번 달에는 홍동면 금평리에 있는 '무지개가 있는 숲'에서 진행됐다.

17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문화제는 '무지개가 있는 숲' 작은산(한길순) 대표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숲 속의 작은 음악회처럼 진행됐다. 그동안 홍성 세월호 촛불문화제는 주로 홍성읍에 있는 복개주차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7주기인 올해는 세월호 촛불문화제가 학교와 마을로 직접 찾아가고 있는 것.

홍성 세월호 촛불지기 신인섭씨는 "홍성의 마을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오면 어디든 갈 생각이다. 지역민들과 함께할 계획이다"라며 "시민들의 관심만이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세월호의 진실규명이 미제로 남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문화제는 홍성문화연대의 풍물을 시작으로 홍성문화연대 신윤배씨의 노래와 윤해경 대표의 춤 공연이 곁들여졌다. 세월호 유가족 '순범 엄마' 최지영씨는 "숲 속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음악회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17일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에서는 홍성세월호희생자추모촛불문화재가 숲속 작은 음악회처럼 조촐하게 진행됐다.
 17일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에서는 홍성세월호희생자추모촛불문화재가 숲속 작은 음악회처럼 조촐하게 진행됐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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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아빠' 오홍진씨는 세월호 소식을 전했다. 오씨는 "돌아오겠다며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한 시간이 이제 7년하고도 두 달이 넘었다"면서 "아이들이 어째서 구조도 못 받고 숨져야 했는지,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책임자들의 죄는 묻지 못했다. 처벌 받은 사람은 123함정 정장뿐이다. 현재 세월호 특검이 진행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처벌 받아야 할 사람들이 반드시 처벌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우리(세월호 유가족)와 같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성 세월호 촛불문화재 홍성문화연대회원과 유가족들
 홍성 세월호 촛불문화재 홍성문화연대회원과 유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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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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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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