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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를 내걸고 17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를 내걸고 17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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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변 시장은 17일 아침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정문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불허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변 시장은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 거제시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과 함께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 11만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 서명부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앙당과 경상남도,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전달되어 있다.

거제시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가장 중요한 절차인 EU(유럽연합)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반대하는 거제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전달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2019년 1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재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EU는 심사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현대중공업에 합병의 승인조건으로 제기했다.

변 시장은 "EU가 합병의 승인 조건으로 제기한 LNG선 시장 점유율 제한은 사업 축소나 분할매각, 기술력의 해외이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과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변 시장은 "조건부 승인을 통한 매각은 거제를 비롯한 경남의 수많은 협력업체와 기자재업체 등 대우조선과 관련된 전후방산업을 침체시켜 고용위기와 산업위기를 동시에 재현할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특히 그는 "이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조선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당초 정부의 방향과 취지가 완전히 사라진 행위일 뿐 아니라 조선업계는 새로운 대호황기를 예고하는 등 안팎의 상황도 2년 전 매각발표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세계 선박시장의 현황과 전망,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다시 살펴 대우조선의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비롯 공정위가 먼저 나서 기업결합심사의 불허 결정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변광용 시장은 "오늘 내는 목소리는 25만 거제시민들의 목소리이자,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절규이며, 반드시 완수해야 할 저의 소임과도 같다"면서 "공정과 정의, 존중과 신뢰를 무겁게 생각하고 시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중이고, 유럽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6월 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를 내걸고 17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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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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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조선해양, #변광용 시장,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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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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