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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1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A4용지 크기의 전범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화형식)를 펼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1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A4용지 크기의 전범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화형식)를 펼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 대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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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국대사관에 이어 부산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서도 "일본의 독도강탈 야욕을 규탄한다"며 화형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학생 1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과 부산 동부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대진연 소속 학생 2명은 16일 오후 4시 50분 동구 일본영사관 정문을 찾아 '독도강탈 욱일기 군국주의, 도쿄올림픽을 거부한다'라고 적힌 A4 용지 여러 장에 불을 붙였다.

한 대학생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지껄이고 있다. 전범기를 도쿄올림픽에서 허용한다고 하는데 이에 항의하는 화형식을 하러 나왔다"며 "도쿄올림픽 보이콧(불참)"을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전범기인 욱일기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 사죄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화형식'이 20여 분 이상 이어지자 경찰도 바로 제지에 나섰다. 영사관 앞에 배치된 경찰은 이들 가운데 1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동부경찰서로 연행했다. 연행된 학생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을 비판한 것인데 왜 나를 연행하느냐" "욱일기 하나 태웠다고 무슨 현행범이냐" 등을 외치며 경찰에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위험한 불씨를 사용해 프린트물을 태워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연행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자 일본의 외교공관 앞에서 연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에도 대학생 3명이 대사관 앞에서 전범기 화형식을 진행하다 같은 혐의 등으로 연행됐다. 이후 이들은 전범기가 그려진 A4 용지를 태우는 방식의 항의 시위를 계속 펼치는 상황이다.  

태그:#독도 영토, #일본 규탄, #화형식, #대진연, #전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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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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