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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일, 이날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은 청주를 지나 천안에 첫발을 내디뎠다.  행진단은 행진이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자 자주독립의 기상이 살아 숨 쉬는 천안에서 진행되는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천안박물관에서 천안터미널까지 걸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을 외쳤던 선구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남북철도를 연결하자"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천안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반응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천안 시내를 지나고 있다.
▲ "이어라 남북철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39일차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천안 시내를 지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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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천안에서 진행되는 첫 행진이었지만 천안시민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차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거나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참가자들은 뜨겁게 내리쬐던 햇빛도 어느새 잊어버린 듯 보였다.

참가자들은 사거리를 지날 때면 사거리 모든 방향에서 큼지막한 현수막을 펼쳐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남북철도 연결하자" "미국은 대북제재 해제하라" "문재인 정부는 남북철도잇기에 나서라" 등의 큰 글씨와 눈에 띄는 색깔의 현수막에 운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행진 참가자들이 충무로사거리에서 "문재인 정부는 남북철도잇기에 나서라" 현수막을 펼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캠페인 진행하는 참가자들 행진 참가자들이 충무로사거리에서 "문재인 정부는 남북철도잇기에 나서라" 현수막을 펼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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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겸하여 참가자들은 행진을 하며 느낀 소감, 그리고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소망을 나눴다.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남북철도를 연결하자는 참가자들

사단법인 '평화의 길' 명진 스님과 회원들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이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9.19 평양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외세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주 독립의 길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가진 남북철도 연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조형물을 담당한 철도노동자들은 "철도노동자로서 행진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노동자가 남북철도 연결을 주도하여 우리의 이익에 맞게 철도가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밤샘 근무를 했다는 이들의 목소리에는 지친 기색이 하나 없이 오히려 희망과 설렘이 가득했다고 참가자들은 소개했다.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천안 시내를 지나고 있다.
▲ 행진하는 참가자들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천안 시내를 지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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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화의 길' 회원들도 마이크를 잡고 "철도를 잇고 평화통일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하겠다"며 "행진단이 수도권에 다다를수록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천안구간에 행진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힌 정의당 천안시지역위원회도 "남북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작은 힘이나마 열심히 보태겠다"고 말했고, 평통사 회원들도 "이 한 몸이 남북철도의 침목이 된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진에는 교육일선에 있는 참가자들로 함께 했다.

이날 함께한 전교조 천안중등지회의 선생님들도 "앞으로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통일이 되면 과도한 국방예산을 줄여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담아 말했다.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천안 시내를 지나고 있다.
▲ 행진하는 참가자들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천안 시내를 지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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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산하의 통일교육위원들도 "아이들에게 통일 교육으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활동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천안역과 천안터미널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날 행진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진에는 철도노조, 평화의 길 명진 스님과 회원들,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과 회원들,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평통사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천안에 첫발을 내딛은 3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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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철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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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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