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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업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고 김수업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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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말을 가르치고 풀뿌리 문화운동에 힘을 쏟았던 고(故) 김수업(1939~2018) 선생의 '이야기 교육'에 대해 살펴보는 강좌가 열린다.

김수업선생기림강좌운영위원회(위원장 김태기)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여는 '빗방울 김수업 기림 강좌'다.

두 번째 열리는 강좌로, 운영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선착순 50명만 현장에 참석하고, 동시에 온라인(줌)을 연결하여 시민들이 화상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했다.

김수업 선생은 진주 출신으로 경상국립대 국어교육과에서 많은 교사를 길러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고인은 우리말의 올바른 활용과 보급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대표를 지냈으며, 지역문화의 발굴, 보전,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 삼광문화연구재단과 진주오광대보존회, 진주문화연구소 등을 이끌었다.

운영위는 "진주문화연구소와 함께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되는 날을 맞이하여 두 번째 기림 강좌를 열기로 하였다"고 했다.

이날 강좌는 임재해 안동대 명예교수(민속학)가 맡는다. 임 교수는 김수업 선생이 힘을 기울인 이야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이야기가 품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와 의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운영위는 "임 교수의 강연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이야기의 전통을 왜 살려야 하는지, 이야기 교육을 일으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일꾼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운영위는 "이번 강좌는 이 시대에 '이야기 교육을 왜 해야 하는지, 이야기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그 방향을 짚어보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앞으로 새 문명을 이끌어 갈 주도 세력은 '뛰어난 이야기꾼'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기 위원장은 "기림 강좌는 선생이 해 오신 여러 일들 가운데서 한 가지씩 골라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써,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실천하는 길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김수업 선생은 별세 이후 정부로부터 한글 발전 유공자로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에 추서되었다.

태그:#김수업 선생,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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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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