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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5분 도시 부산 비전투어'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이 사하구 다대소각장 현장에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5일 "15분 도시 부산 비전투어"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이 사하구 다대소각장 현장에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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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해법을 제시한 장기표류 사업의 첫 번째는 다대포 소각장 부지(1만2883㎡) 개발이었다. '15분 도시 부산비전 투어'에 나선 박 시장은 15일 사하구를 찾아 지난 2013년부터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다대소각장에 대한 개발 방향, 추진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다대소각장 부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대소각장을 독창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호텔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소각장 핵심 구조와 설비 등을 재생해 교육, 문화, 관광콘텐츠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일부를 리모델링하자는 것이 박 시장의 구상이다. 활용도가 낮은 지원시설 부분과 건물 주변 빈 곳에는 호텔을 유치해 서부산권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소각장의 흔적은 남기면서 문화 생산기지이자 주민복지, 교육 공간, 관광 앵커의 기능까지 한데 모아 서부산 문화관광의 불씨로 다시 피워내겠다"며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이번 다대소각장 개발 모델을 다른 장기 사업, 시정 모든 분야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표류 중인 사업의 신속한 해결과 집행을 강조한 셈이다.

다대소각장 개발은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바로 진행된다. 시는 전문가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올해 안에 사업설명회와 사업자 공모를 마무리하고 2022년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장기표류 사업에 대한 연내 가시적 해결을 약속한 지난 7일 부산시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5월 여야정 협치 협약 이후 12개의 장기 표류사업과 우선순위를 정했다. 박 시장은 1호 해결과제로 다대소각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언론은 박 시장의 다대소각장 개발 계획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지역의 일간지인 <국제신문>은 박 시장의 발표 이후 '다대소각장 호텔 유치 공염불에 그치나'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 호텔 계획과 관련해 "부산시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미지수"라며 민간투자자 유치에 난항을 겪은 지난 지방정부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선거용', '급한 불 끄고 보기식' 등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비판 내용을 기사에 함께 담았다.

   

태그:#다대포 소각장, #다대소각장, #박형준, #부산시장, #장기표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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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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