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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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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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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라고 쓴 깃발을 단 자전거를 타고 경남 산청 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달린 최보경 교사(간디고, 휴직)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촛불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교사는 지난 7일 산청을 출발해 청주를 거쳐 14일 서울에서 국회와 헌법재판소 앞까지 자전거 종주를 하고 돌아왔다. 그는 국가보안법 피해자다.

그는 경찰로부터 '사찰 10년'을 당했고, 7년간 재판을 받았다. 경찰·검찰이 그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 <역사배움책3-현대사>를 비롯해 10여건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던 것이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지루한 법정 싸움이 진행됐다. 법원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그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행동'이 지난 5월에 벌인 '입법청원'에서 10만명이 서명해 성사됐다. 앞으로 국회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다루게 된다.

이에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최 교사는 전국 자전거 종주에 나섰다. 그는 자전거에 매단 깃발에 "사찰 10년, 재판 7년", "21대 국회는 응답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라고 써 놓았다.

1차로 "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일정을 마쳤다. 그는 "깃발을 달고 자전거를 타자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북 상주에서 만난 한 외국인은 깃발에 쓰인 글귀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는 "우리말보다 영어가 더 익숙한 외국인 두 분께서 깃발에 대해 물었고, 국가보안법을 간단히 설명해 주었더니 '이런 법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서 'good luck(행운을 빈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 그는 "60대 어르신을 만났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제는 법을 없애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청주를 찾은 최 교사는 강성호 교사의 '국가보안법 재심사건' 결심공판에 함께 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에서 강 선생님의 최후진술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성남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그는 국회 앞과 헌법재판소 앞에서 자전거에 매달고 갔던 깃발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그가 '국가보안법 폐지 자전거 종주'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간디고 제자와 전교조 조합원, 선후배들이 나와 응원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최 교사는 "올해는 반통일·반민주·반인권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따라서 입법부인 국회는 반드시 국민의 바람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서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하고,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은 반헌법 악법이기에 헌법재판소는 위헌 판결을 내려야 한다 유엔의 권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와 헌법재판소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보경 교사는 "국가보안법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자전거 전국 순례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강성호 교사와 함께.
 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강성호 교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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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국회, 헌법재판소까지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린 씽씽이' 활동을 벌인 최보경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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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가보안법, #최보경 교사, #국회,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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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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