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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탑 모습. 앞서 이천시는 관내 최대 공공조형물인 이래탑 흉물 논란에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래탑 모습. 앞서 이천시는 관내 최대 공공조형물인 이래탑 흉물 논란에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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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는 지난달 6∼14일 진행한 '이래탑 시민의견 설문조사'에서 참여 시민 2천408명 가운데 1천856명(77.1%)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현 상태가 적절하다(그대로 둔다)'는 322명(13.4%), '잘 모르겠다'는 230명(9.5%) 으로 집계됐다. 

개선 방안으로 '철거 후 화단 조성' 998명(41.4%), '철거 후 새로운 조형물 설치' 518명(21.5%), '형태 유지 후 디자인 변경' 533명(22.1%), '기존조형물 변형' 226명(9.4%), 기타는 133명(5.5%)로 나왔다. 

'철거'를 원한 시민이 62.9%로 절반을 넘었고 '기존 조형물 활용'은 31.5%에 그쳤다.

앞서 이천시는 관내 최대 공공조형물인 이래탑 흉물 논란에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천의 미래라는 뜻을 담은 '이래탑(利來塔)'은 20년 전인 2001년 8월 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을 맞아 행사장인 설봉공원 입구에 설치된 작품이다. 

이래탑은 이천의 주산물인 쌀알을 바탕으로 도자기의 곡선미와 이천의 이름을 지어준 고려 태조 왕건의 투구를 상징을 형상화하고 있다. 탑의 주변 기둥들은 이천시의 13개 읍·면·동을, 가운데 불기둥은 이천의 밝은 앞날을, 탑의 높이 21m는 희망찬 21세기를 나타낸다.

이런 의미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설봉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라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설봉공원 입구 전경을 가리고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천시 관계자는 "해당 설문조사는 관내 이래탑 관련 철거 민원 등이 이어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며 "추가 예산 소요 및 설치 당시 관계자들의 의견 및 추가 보충 의견 수렴 후 개선방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그:#이천시, #이래탑, #엄태준, #공공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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