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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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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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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대이면서 국내 세번째 크기의 노거수 '푸조나무'가 진주시 장재동(옛 이름 '너머골')에서 발견되었다.

'노거수를찾는사람들(노찾사)' 박정기 활동가는 장재동에서 수령 400년(추정)된 푸조나무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나무는 농경지 옆 소하천변 도로 언덕에 있다.

이 나무는 밑동둘레 7.2m, 수고(나무 키) 16m, 수관(가지 폭 펼침) 24m이고 수령(나무 나이)은 400년으로 추정된다.

'노찾사' 박정기 활동가는 이곳이 고향인 송승용 해동조경 대표가 제보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푸조나무는 크기(제원)이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기 활동가는 "이 나무는 경남에서 가장 큰 푸조나무로 알려진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보다 크고, 천연기념물 푸조나무 3본 중 세번 째 크기 장흥 어산리 푸조나무보다 크다"고 했다.

범왕리 푸조나무는 경남도 기념물 제123호로 가슴높이 둘레 6.25m이고, 장흥 어산리 푸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68호로 가슴높이 둘레 6.4m다.

천연기념물 제31호인 강진 사당리 푸조나무는 가슴높이 둘레 9.7m이고, 천연기념물 제311호인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는 가슴 높이 둘레 8.5m다. 이번에 발견된 장재실 푸조나무는 두 나무 다음으로 전국 세번째 크기다.

또 이 나무는 독특한 공간구조와 희소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박정기 활동가는 "우물을 품고 서 있는 있는 독특한 공간구조(입목형태)와 밑동 줄기에 울룩불룩 솟아난 돌기를 가진 외형이다"며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생육 환경에 대해, 박정기 활동가는 "푸조나무 가까이 콘크리트 도로와 수로, 철제 구조물이 있어 생육에 간섭을 받고 있고 농경지 옆에 있어) 잡초 제거를 위한 제초제 살포에 뿌리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이 나무는 현재 썩거나 죽은 가지(결손지, 고사지)가 있고 가지 끝이 일부 말라 있어 생육 상태는 보통 이하로 소 나쁜 편이다"고 했다.

박정기 활동가는 "이 푸조나무와 주변 생육환경 조사가 필요하고, 그에 따라 장기생육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보호수 지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제원이 우수하고 독특한 구조를 가진 푸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고 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에 믿을 수 없다"며 "보호수 지정 등 보호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박정기 활동가는 2020년 11월 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에 있는 높이 22m, 둘레 7m, 가지 폭 30m, 수령 550년의 팽나무를 발견했고, 올해 1월 '보호수'로 지정되도록 했다.
 
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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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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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경남 진주시 장재동 882번지에 있는 수령 400년 추정의 푸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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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푸조나무, #노거수를찾는사람들, #너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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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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