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이 '수줍음'인 작약이 활짝 피었다. 수줍은 작약의 꽃잎을 하나 젖히고 능애가 꽃술을 찾아왔다. 27일 오전에는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27일 오후 월드컵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월드컵공원은 지금 작약, 인동초, 알리움, 초롱꽃, 장미 등 꽃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다. 어린 아들과 산책을 나온 엄마가 꽃 이름을 알려주며 즐거워한다. 손주와 산책을 나온 할아버지는 비눗방울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월드컵공원 테니스장 옆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빨갛게 익어간다. 조금 걷다보니 인동초꽃이 무리로 핀 화단이 나온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산책을 나오신 할아버지가 옆 벤치에 앉아 구경하신다. 각종 꽃에는 작은 능애가 꿀을 따기위해 바쁘게 날아다닌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앞 장미정원으로 간다. 장미정원 옆 밴치에는 두 분 할머님이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장미꽃과 어울려 참 보기 좋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석양에 빛나는 장미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