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대구시가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하고 대응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방역대책에 나섰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9733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8명 중 40명이 유흥시설 관련이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6명을 시작으로 20일 13명, 21일 51명, 22일 48명, 23일 40명 등 누적 확진자는 158명이다.

이 가운데 97명은 내국인이고 61명은 외국인이다. 내국인 중 70명은 유흥시설 이용자이고 27명은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다. 또 외국인 중 51명은 유흥업소 종사자이고 6명은 유흥업소 방문자, 4명은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유흥시설 확진자는 지난 12일 30대 후반의 구미 거주자가 울산의 지인과 함께 대구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대구시내 외국인 유흥주점 15개소의 종사자로 늘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젊은 층이 많고 이분들 중에 사업체와 관련된 분들이 많다"며 "이분들이 자기들 가족 또는 사업체, 협력업체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n차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대구시는 가족, 지인, 직장 등 지역 사회에서 n차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전파속도가 이전과 달리 아주 빨라 변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에서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4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구에서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4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시는 우선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 내에 '코로나19 확산대응 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15개 유흥시설 종사자 및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이들의 동선에 따른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 운영하고 달서구 두류공원야구장에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영업이 제한된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해제 후에도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종사자가 영업할 경우 행정명령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유흥시설 대표자뿐만 아니라 유흥종사자 송출업체에도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변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큰 만큼 대구에서도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중앙안전대책본부에 건의해 이번 주 중으로 시약 등을 확보하고 시범 운영과정을 거쳐 선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날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460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김천 7명, 포항 2명, 경주 2명, 고령 1명 등이다.

태그:#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유흥업소, #N차 감염, #변이 바이러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