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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미얀마 까야주 디모소시 더카락린마을 근처에서 시민방위대와 군인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22일 오후 미얀마 까야주 디모소시 더카락린마을 근처에서 시민방위대와 군인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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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 시민들의 군부 쿠데타 저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시민방위대(PDF)가 군과 전투를 벌여 차량이 전소되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최근 며칠 사이 미얀마에서 벌어진 상황을 국내 언론사에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M) 측과 계속 소통해 오고 있다. CDM측은 민주화운동과 시민방위대 상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해외 단체와 언론사 등에 제공해 오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 40분 사이 까야주 디모소시 더카락린마을 근처에서 시민방위대와 미얀마 군의 전투가 있었다. 한국미연마연대 등 단체는 "이 전투에서 미얀마 군의 차량 3대가 전소되었고, 군인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곳곳에서 민주화시위가 벌어졌다. 20일 저녁 사가잉주 사다운시 사다운사원에서는 스님들이 "우리는 승리한다"라는 제목으로 촛불을 들었다.

또 같은 날 저녁 만달레이시 참먀따시구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고, 마소얘잉사원에서도 스님들이 '평화를 위한 촛불 법회'를 열었다.

카친주에 있는 기독교 교회에서 '미얀마 연방국 건국을 소원하는 기도회'가 열리기도 했다.

마달레이에서는 대학생들이 '반군부독재,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시민불복종운동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민주주의 염원 12회 일요시위" 23일

한편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23일 오후 1시 창워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염원 12회 일요시위"를 연다.

미얀마 상황에 대해 이들 단체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얀마 시민들의 비무장 불복종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기를 갖춘 조직적인 저항의 흐름도 거세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일부 시민들은 며칠 분의 식량만 챙긴 채 군부 쿠데타에 가장 거세게 저항해 온 친족 무장세력에 합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며 "무장투쟁 노선 전환은 군부 쿠데타 세력의 시민 탄압이 얼마나 잔인하고 야만적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또 이들은 "지난 18일 시위 중 군경의 총탄에 맞아 숨진 바고 주의 한 시민은 군경의 거부로 시신 상태로도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했고, 친주에서는 폭발물이 터져 11살 어린이가 숨졌다"고 했다.

한국미얀만연대 등 단체는 "마궤주에서는 군경과 정보원들이 마을을 기습하여 주민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다 시민이 사망하는 일도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봄을 되찾기 위한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한국의 시민들과 한국 내 미얀마인들은 일요시위를 통해 미얀마 시민들과 굳건한 결합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일요시위는 '여는 공연'에 이어 '현지 보고', '투쟁사', 미얀마인 집중발언대, 시민 연대 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미얀마 민주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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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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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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