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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국민청원들에 대해 답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국민청원들에 대해 답변했다.
ⓒ 청와대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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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은 신종백신이기 때문에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라도 중증 사례에 대해서는 1인당 천만 원 정도 진료비를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청원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원래 청와대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글에만 답변한다. 해당 청원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청와대가 답을 한 것은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의 염려와 불안이 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내린 조치다. 답변자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나섰다. 

정 청장은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떠나서 예방접종을 받고 이상반응으로 고통 받고 계시는 청원인 분들을 포함해서 환자분들, 가족분들에게 안타까움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상반응과 관련돼 신고된 모든 사례가 한 건 한 건 허투루 다룰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청원을 올리신 내용을 보면 예방접종을 맞고 사망하시거나 아니면 중증 질환을 앓으시는 환자분들, 가족분들이 청원을 해주셨다"면서 "청원에서 주로 지적하고 계시는 내용들은 이상반응이 생겼음에도 정부가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안내하지 않는다거나 치료비 등 보상이나 지원이 부족하다는 내용들, 그리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는지 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어떤 절차로 조사가 되고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등 세부 사항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 중증 이상반응 담당자를 지정해 여러 지원제도를 연계하도록 돕고 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의 경우 기존에는 본인부담금이 30만 원 정도 되는 중증에 대해서만 보상을 했으나 코로나19에 대해서는 30만 원 미만 경증도 전액 국가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 보상을 하는 시기나 기간을 좀 더 단축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정 청장은 국민들이 가장 답답하다고 지적하는 '인과성 판단 여부'와 관련해 "일단 이상반응이나 피해보상 신고가 (접수)되면, 지자체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인과성을 검토한다"면서 "중앙에서 피해조사반,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심의를 하여 백신과의 인과성과 보상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전문적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인과성이 불명확하지만 치료비 1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한 중증 사례의 예로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을 들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아직은 인과성을 판단하기에 정보가 불충분한 사례에 대해서도 진료비를 지원하고 추후에 인과성이 확인되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해서 불안해 하시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또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백신접종을 권유했다. 또한 "예방접종의 이상반응에 대한 발생 빈도는 굉장히 낮고 그 예방접종으로 인해서 생명을 지키고 또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거듭 당부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는 방역과 예방접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과 백신 접종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지치시고 어려워하시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방역 현장이나 예방접종 현장에서 민관이 협력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함이 많을 것"이라며 "정부가 조금 더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예방접종 등의 제도를 더욱더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 창장은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정부도 방역과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그:#정은경, #국민청원,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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