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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참전용사 알버트 머로우(Albert Morrow) 씨
 영국군 참전용사 알버트 머로우(Albert Morrow) 씨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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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전투에 참전했는데, 많은 사상자와 전쟁 포로가 발생한 매우 힘든 전투였고, 정말 많은 전우를 잃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그들을 기억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의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서 개최되는 '제70주년 임진강전투 기념식' 영상에 등장하는 영국군 참전용사 알버트 머로우(Albert Morrow) 씨가 밝힌 소회이다.

알버트 머로우(Albert Morrow) 씨를 비롯해 코로나19로 한국을 방한하지 못하는 토미 클로프(Tommy Clough)·로이 밀스(Roy Mills) 씨의 인터뷰 영상도 이날 기념식에서 상영된다.

토미 클로프 씨는 "19살 때 참전하여 21살 때 포로생활을 하였으며, 많은 동료들이 죽어갔지만 우리는 절대로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항상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 밀스 씨는 "참전 당시 한국은 매우 가난했으나 다시 방문했을 때 한국의 모습은 달랐으며, 우리가 도와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6·25전쟁 당시 임진강 일대에서 성공적인 방어작전을 펼친 영국군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열린다. 임진강전투는 1951년 4월 22일에서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제29여단(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 등 5,700여 명)이 중공군 3만여 명의 남하에 맞서 싸워 서울 침공을 저지한 전투이다.

이번 기념식은 주한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되며,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영국·아일랜드·벨기에 대사와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파주시장, 25사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한하지 못하는 영국군 참전용사와 유족, 정부 관계자 10여 명을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임진강전투 70주년을 함께 추모하고 기념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국군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예정이며, 이번 기념식을 많은 국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 유튜브로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임진강전투, #설마리전투, #영국군,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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