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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주년 세계노동절 부산대회 설명회
 131주년 세계노동절 부산대회 설명회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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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를 유지하면서 100인 이상 집합 금지가 지속되자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세계노동절 부산대회를 "100곳에서 100명의 조합원이 모이는 1만 총궐기로 진행한다"라고 선포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100곳 분산식 대회를 위해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0일 오후 7시 30분 2층 대강당에서 '세계노동절 부산대회 설명회'를 열었다.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은 세계노동절 부산대회 기조에 대해 "사회대전환 총파업의 요구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며 사회 양극화 및 불평들 해소를 대중적으로 천명하고 정부와 재벌을 규탄"하며 "부산시를 노동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정교섭과 투쟁을 선포하고 코로나19 시대의 한계를 극복해 투쟁력 복원과 노조의 일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분산해 진행하는 대회의 통일성을 위해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 가자! 총파업으로'라는 글귀를 새긴 마스크 패치(마스크에 붙이는 작은 스티커)와 손팻말, 펼침막을 제작한다. 대회는 거점별로 자유롭게 진행하되 민중의례와 각 거점 대표자의 공동 결의문을 낭독, 대회 마지막에 인터내셔널가를 함께 제창하기로 했다.

또한 '집회 사회자 진행 안내문'을 제작해 사전 배포하고 대회에서 사용할 손팻말 뒷면에 공동 결의문과 인터내셔널가 노랫말을 인쇄해 나눠 줄 예정이다. 당일 대회장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전면 금지하며 참가자의 체온 점검과 명부를 작성하고 손 소득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시행한다.

5월 1일 오후 3시 100곳에서 열리는 '해고 금지-총고용 보장! 불평등 체제 타파! 사회대전환 총파업 성사! 131주년 세계노동절 부산대회'는 부산역에서 노포역을 잇는 '시내 거점'과 신라대, 택배, 홈플러스 등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사업장 거점'으로 크게 나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채택한 주 구호는 '1만 조합원 총궐기 투쟁으로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이다.

이번 131주년 세계노동절대회는 민주노총의 사회대전환 총파업을 선언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설명회에 참석해 정세와 총파업의 핵심 의제, 요구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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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형 부위원장은 총파업 핵심 의제와 요구안에 대해 설명한 뒤 "IMF 외환위기 시절, 우리는 치열하게 토론했지만 총파업을 하지 못했다. IMF는 3년 만에 극복했지만 당시에 만든 신자유주의 제도는 여태껏 살아남아 우리를 옥죄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 재난 위기에 노동자가 양보만 한다면 불평등의 공고화는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설명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코로나19가 1년을 넘었고 우리는 그동안 참기만 했다. 1만 총궐기는 가슴에 품은 분노를 정부와 재벌 대기업에게 보여 주자는 것"이라며 "5월 1일은 쉬는 날이 아니라 '노동자로 하나 되는 날'이다. 사업장을 넘어 민주노총 깃발 아래서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라고,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자"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이 함께 인터내셔널가를 부르며 노동절 설명회를 마쳤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노동절에 앞서 '노동절 주간사업'으로 사업장에 노동절 홍보 펼침막을 게시하고 노동자 권리찾기 수첩을 배포하며 최저임금 선전전, 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설 노동상담소가 주축이 되어 세 곳의 고용노동부 앞에서 거리 이동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메이데이, #노동절,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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