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6일 오후 교토한국교육원(이용훈 원장님)에서 이전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개원식에는 오태규 주오사카총영사님을 비롯한 이원경 교육담당 영사님과 몇몇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테프를 잘랐습니다. 그동안 교육원은 교토 북쪽 교토 민단 건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이번 교토한국교육원 이전 개원으로 교토에 한국문화와 한국말을 전하는 새로운 터전이 생겼습니다. 
 
교토한국교육원 이전 개원식에서 테프를 자르는 오태규 주오사카총영사님과 이용훈 교육원장님입니다.
 교토한국교육원 이전 개원식에서 테프를 자르는 오태규 주오사카총영사님과 이용훈 교육원장님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교토한국교육원은 58년 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민단 건물에서 민단 가족들이나 동포들의 우리말 교육과 우리 문화 계승을 담당해왔습니다. 이번 교토 한국교육원 이전 개원으로 우리 교포나 동포뿐만 아니라 우리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교토 시민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전 개원에 맞춰 열린 우리말 교실에도 신청자가 쇄도하여 다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교토한국교육원에는 우리말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다도, 공예 등 문화 체험 교실과 역사 강좌, 우리 문화 자료 교실들도 준비해서 언제나 누구나 방문하여 손쉽게 체험할 수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일본에서 우리말 교실 수강생 증가는 최근 일본 정부의 무역 제한 조치와 코로나 감염자 확산으로 왕래가 끊긴 것에 비하면 놀랄 정도입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 이후 여행이 금지되어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신 우리 문화나 말에 관심을 두는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는 듯합니다. 
 
축사를 하는 오태규 오사카총영사님(왼쪽 사진)과 경과보고를 하는 이용훈 교토한국교육원장님(오른쪽 사진)입니다.
 축사를 하는 오태규 오사카총영사님(왼쪽 사진)과 경과보고를 하는 이용훈 교토한국교육원장님(오른쪽 사진)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최근 일본에서 우리말 교육 확산은 한국 교육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우리말을 선택하여 듣는 학생들이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일본 전국 대학은 알 수 없지만 간사이 지역 대학에서 우리말을 선택하여 수강하는 학생들은 작년에 비하여 50퍼센트가 늘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4월 4일 치룬 한국말 능력시험에서는 응시자 수가 코로나 감염증 확산 전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일본 간사이 지역).

교토를 비롯한 간사이 둘레 지역에는 나라, 오사카, 고베, 오카야마 등에 한국교육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전국 15곳에 한국교육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말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나 우리 역사를 일본에 소개하고, 두 나라의 문화 교류 발전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우리 말이나 드라마는 새로운 관심거리입니다. 드라마나 케이팝을 즐기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된 우리 말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이번 교토한국교육원의 이전 개원으로 교육원의 역할과 임무가 새롭게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와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어 적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문화 소개 자료가 갖춰진 방에서 이전 개소식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우리 문화 소개 자료가 갖춰진 방에서 이전 개소식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참고누리집>
교토한국교육원, http://kyoto.kankoku.or.kr/smain.html, 2021.4.16
주일한국교육원, http://www.kankoku.or.kr/smain.html, 2021.4.16

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그:#교토한국교육원, #이용훈 원장님, #오태규 주오사카총영사님, #한국교육원, #우리말 교육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