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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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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한 일본 정부에 대해 입장 철회를 촉구하고, 관련 대책을 담은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일본정부의 결정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광범위한 안전 문제, 수산물 오염과 해양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지극히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육감은 "생명의 원천이자 인류의 공동 자산인 해양생태계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로 파괴되지 않도록 이번 방류 결정을 일본 정부가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지키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사용금지 추진, ▲방사능 등 유해물질 관련 검사 확대, ▲안전한 식재료 사용 교육 강화,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동성명 채택 및 공조 체계 구축 제안, ▲지방자치단체와도 적극적인 협력과 대응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어떤 경우에도, 안전한 학교급식이 위협받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방사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급식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합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공식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인해 발생할 광범위한 안전 문제, 수산물 오염과 해양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지극히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우리 교육청은 일본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생명의 원천이자 인류의 공동 자산인 해양생태계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로 파괴되지 않도록 이번 방류 결정을 일본 정부가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2020년, 우리 교육청은 '경상남도교육청 학교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2020년 1월 2일)를 제정하여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되는 일본산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 비율은 0.0029%에 불과하지만, 철저한 안전 검사를 거치고 있습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사용금지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방사능 등 유해 물질을 찾아내기 위한 검사 확대, 안전한 식재료 사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동성명 채택 및 공조 체계 구축을 제안했으며, 지방자치단체와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 교육청은 어떤 경우에도, 안전한 학교급식이 위협받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2021년 4월 15일. 경상남도교육감 박종훈.

태그:#일본, #박종훈 교육감, #방사능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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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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