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담당 학급 유아 수의 과밀 정도.
 담당 학급 유아 수의 과밀 정도.
ⓒ 전교조

관련사진보기

 
유치원 교사들의 88%는 '학급 유아 수가 과밀하다'고 보고 있으며, 98%는 '유아 수 과밀로 감염병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전교조가 발표한 '유치원 교사 의견조사'(조사기간 3월 17일~20일)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에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학급 유아 수의 과밀 정도'에 대해 87.8%가 '과밀하다'고 답했다. '과밀하지 않다'는 응답은 12.2%였다. 전교조는 이번 조사에 전체 유치원 교원 5만 3651명의 6.5%인 389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교조 조합원 분포로 볼 때 국공립 유치원 소속이 대다수였을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9.3%가 '담당 학급 유아 수'가 21명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21~25명'은 36.9%, '26명 이상'은 12.4%였다. 전교조가 주장하는 적정 유아 수인 '14명 이하'는 19.4%였다.

교사들은 '유아 수 과밀로 감염병 발생 시 집단 감염이 우려 된다'는 의견에 97.8%가 '그렇다'('대체로 그렇다' 8.8%, '매우 그렇다' 89.0%)고 답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는 유치원 내에서도 이루어졌다.
▲ 유치원 아이들의 거리두기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는 유치원 내에서도 이루어졌다.
ⓒ 이복희

관련사진보기

 
이에 따라 교사들은 '학급당 유아 수 14명 상한제 법제화'에 대해 99.9%가 '동의한다'('동의' 2.4%, '적극 동의' 97.5%)는 의견을 냈다.

학급당 학생 수 '초중등 20명, 유치원 14명' 상한제를 담은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각각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태다.

정소영 전교조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유치원 교사들의 학급당 유아 수 14명 상한제 요구는 아이들의 안전과 제대로 된 유아교육을 위해 상당히 절박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로 확인됐다"면서 "우리 요구는 '14명 상한제' 법안이 당장 통과된다고 해서 당장 14명 이하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일정 기간을 갖고 학급당 학생(유아) 수를 책임감 있게 줄여나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유치원 과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