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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최금용 전 남내마을 이장한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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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간 마을 발전을 이끌어온 이장이 있다. 최금용 경남 고성군 고성읍 남매마을 이장으로, 백두현 군수는 지난 9일 '제7회 고성읍 이장회의'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고성군은 "남내마을 신임이장으로 김진곤 이장님을 임명했으며, 49년 간 남내마을 이장직을 수행하고 퇴임하는 최금용 전 이장에 대한 공로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금용 전 이장은 1972년 3월을 시작으로 49년간 마을의 발전과 주민들의 일상을 구석구석 살뜰히 챙겨왔다. 그는 고성군 최장수 이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올해 3월 31일자로 오랜 이장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 그는 34년간 고성군 아동위원으로 활동해왔고,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재난구호성금 기탁, 2020년 재난지원금 기탁 등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꾸준히 함께 나누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왔다.

백두현 군수는 "49년 반평생을 주민을 위한 봉사에 헌신해주신 고마움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고성군을 만들어 가는데 변함없는 관심과 활동 부탁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금용 전 이장은 "많은 분들이 떠나가는 저를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그간 49년이라는 긴 시간이 더욱 보람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이장의 신분을 떠나지만 한 사람의 고성군민으로 돌아가 고성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