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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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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놈아!"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재선, 경북 김천)이 국민의힘 당사 대회의실에서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채 욕설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당황한 당직자가 뭐라고 설명하려고 했지만 송언석 의원은 막무가내였다. 현장 근처에 있던 기자들의 관심이 쏠리자 몇몇 당직자가 송 의원을 만류하며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다. 한 당직자는 대회의실 안쪽 문을 닫으면서 "왜 그러시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문이 닫힌 후에도 안쪽에서는 한동안 고성이 새어나왔다.

7일 오후 8시께, 국민의힘 당사 안에서 송언석 의원이 당직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사 3층 대회의실은 개표상황실 바로 옆에 있어 재보궐선거 개표상황 취재를 온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이 기자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당직자를 욕하고 폭행한 것이다. 송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도 맡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일동의 성명이 나왔다. 이들은 "폭력 갑질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오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은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은 당초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며, 현역 의원들이 앉을 자리도 충분치 않아 당직자들이 여러 차례 양해를 구한 상황이었다. 

이어 "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힌다"라며 "이에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의 공식적인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언석 비서실장은 오늘부로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위와 같은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폭력갑질 송언석 비서실장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당직자들은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당의 위신을 해치고 민심에 위반하는 행동에 대해서 절대 묵인할 수 없다"라며 "송언석 비서실장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사무처당직자 일동의 요구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 측의 입장은 7일 오후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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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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