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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그는 자신의 역점사업으로 용인센트럴파크(가칭)를 추진 중이다. 그는 용인시가 100년을 이어갈 발전과 살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평지형 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백군기 용인시장. 그는 자신의 역점사업으로 용인센트럴파크(가칭)를 추진 중이다. 그는 용인시가 100년을 이어갈 발전과 살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평지형 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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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오랜 난개발의 상처를 지닌 곳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상처도 치유되면 새살이 돋는다. 난개발의 상처가 가득하던 도시 용인은 그 새살이 돋기 위한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근래 대한민국에서 가장 급격한 성장과 변화를 겪었기 때문일까? 1994년 인구 20만의 도시였던 이곳은 25년 만에 5배가 넘는 110만의 도시로 탈바꿈하며 변화에 따른 성장통으로 여러 부작용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해결사'로 낙점된 백군기 용인시장이 취임한 지 어느 덧 3년째. 민선 7기도 임기가 1년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3일 취임 3년차를 맞은 백군기 시장을 통해 용인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난개발 오명 벗으려면 시민에게 녹색 공간 제공해야"
 

"난개발 도시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충분한 녹색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의 말이다. 역점사업으로 용인센트럴파크(가칭)를 추진 중인 백 시장은 용인시가 100년을 이어갈 발전과 살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평지형 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백 시장의 구상이 진행되면 현재 시민 1인당 6.5㎡에 불과한 공원서비스 지표는, 270만㎡의 '가칭 용인센트럴파크'가 완성되는 2025년에는 11.3㎡까지 늘어나게 된다.

그는 취임 직후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민선 7기 시정목표에 따라 2018년 8월 6일 발족된 특위를 통해 10개월여에 걸쳐 시 전역의 난개발 실태를 조사하고 난개발백서를 발간했다.

백 시장은 "위원들이 혼신을 다해 만든 백서를 참조해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공직자들에게 난개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것만으로도 난개발조사특위는 대성공이었다"라고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물론 상처 치유를 위한 길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와 주민들의 압박으로 쉽지않은 과정을 거쳤다. 최병성 난개발조사특위위원장도 어려움을 겪으며 난개발백서를 발간을 이뤄냈다.

이제 백 시장은 더 나아가 자신의 목표인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해 '가칭 용인센트럴파크' 외에 ▲ 수변공원화사업 ▲ 도심숲공원인 '도시자연공원'조성 ▲ 실효예정 12개 장기미집행도시공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밀집되지 않은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생활권 공원과 도시숲 조성을 위해 시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친환경생태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 위기 속 시민 응원 메시지... 잊기 힘들 것"
  
백군기 용인시장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매주 화요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42차례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매주 화요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42차례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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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이라는 고질적 문제의 작은 산을 넘자마자 용인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지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간 확진자 동선 공개 및 실시간 온라인 주민보고에 나섰다.

그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매주 화요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42차례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백 시장은 지난 1월 30일 저녁 식사 참석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그 상황에서도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상황과 대응을 영상과 SNS를 통해 시장이 직접 전달해줘 불안을 덜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며 "자가격리 중에도 SNS를 통해 시민들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소통했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잊기 힘들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런 와중에 올해 용인시는 수해 및 폭설 등이 이어져왔다. 매번 수해 현장 및 폭설, 주민민원 등 현장을 찾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백 시장은 "서면으로 보고를 받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찾지 못했던 대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7기 공약 이행률 85% "특례시 걸맞은 자치권한 확보 위해 노력"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는 특례시 출범을 앞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는 특례시 출범을 앞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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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플랫폼시티, 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용인시. 이곳은 이제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인 특례시 출범을 앞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백 시장은 "광역시급으로 행정수요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인구 5만의 기초자치단체와 동일한 자치제도를 적용받아온 것"이라며 "우리 시는 앞으로 1년의 준비기간 동안 특례시에 걸맞은 자치권한과 재량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수도권 남부의 교통 중심이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라며 "이 같은 이점을 잘 살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의 필두로 첨단·관광·R&D 등 대규모 재정투자사업과 국책사업 유치, 기업지원 및 투자유치 확대,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기업 재투자, 일자리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지난 해 용인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예고없이 닥친 코로나19 위기로 시민은 물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까지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백군기 시장도 불요불급한 사업과 행사를 최대한 줄이고 전국 최초의 초·중·고 돌봄지원금 지급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에 집중해왔다.

그는 "올해 역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일자리와 복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리는 한편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예산을 절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행정서비스 향상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도 백 시장은 자신의 공약추진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도시·교통, 환경·경관, 경제·일자리,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교육·보육, 행정·재정 등 7개 분야에서 125건의 공약을 시민들께 약속했다.

그는 취임 직후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설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와 모현·원삼IC 설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신갈우회도로 연결·조기완공, 미세먼지 민감계층 공기청정기보급, 국가유공자 참전명예수당인상 등 69건을 완료했다.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52건, 일부 추진 건이 3건으로, 완료률은 55%이며 이행률 85%다. 교육·보육, 행정·재정 분야에서 비교적 높은 완료율과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백 시장은 "공약은 시민들과의 약속이며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라며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지역화폐 와이페이로 지역경제 선순환"
 
용인시 지역화폐 와이페이. 용인시는 올해는 1,855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용인시 지역화폐 와이페이. 용인시는 올해는 1,855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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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 약 43%가 소지하고 있는 용인와이페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 시장은 지역화폐의 효과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시는 지난해 당초 발행목표였던 30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 이에 국·도비를 추가 투입해 1883억 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며 "특히 이중 1787억 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돼 코로나19 피해로 매출에 직격타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버팀목 역할을 하는 등 소상공인을 살리는데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용인시는 올해는 1855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발행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시를 품격 있는 일류도시로 만들겠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꿈일지 모르나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태그:#용인시, #백군기, #코로나19, #하이닉스, #플랫폼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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