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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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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9일 최종 합의했다. 두 번의 토론과 선거인단·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후보자 등록일 전날인 3월 17일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이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단일화 방식을 놓고 지난한 줄다리기를 해왔다. 두 정당 모두 4월 7일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김진애 후보 쪽은 세 번의 토론 등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박영선 후보 쪽은 시간상 여유롭지 않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8일 정봉주 열린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동지들을 마치 단일화를 구걸하는 집단으로 폄훼"한다고 비난했다. 김진애 후보도 "이번 선거가 상당히 팽팽하다는 것,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자칫 안전하게 갔다가는 안전하게 패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저희 모든 민주진영에서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박영선 후보가 직접 나서 "김진애 후보님을 존중해 단일화를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민주개혁세력이 단일대오로 반드시 승리해야만 코로나를 이겨내고 새로운 서울 100년을 만들 수 있다"며 "단일화에 관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지만,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김진애 후보를 최대한 존중해서 단일화를 추진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도 한 발 물러섰다. 9일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며 "후보자 간 토론 2번을 거쳐 서울시민 선거인단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해 17일 저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이 자리에는 김진애 후보와 박영선 후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태그:#박영선, #김진애, #4.7재보선, #서울시장 선거,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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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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