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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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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연히 정치를 하실 것"이라며 "다만 구태정치 하지 마시고 '잘하기 경쟁'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시면 우리 국민들에게도,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총장이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취재진 질문에 "지지율이라는 게 바람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나"라며 "저는 제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정치인 윤석열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 질문엔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다"면서도 "여러 지적들이 있을 텐데, 저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대선이 꼭 1년 남았는데 앞으로 전략은 무엇인가'란 질문엔 "모든 결정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일을 맡긴 대리인 중 누가 일을 잘하나 보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저는 1380만 경기도정을 맡고 있는 데 맡겨진 일을 잘하는 게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원팀' 강조하며 이낙연 추켜 세운 이재명 "4.3, 5.18 입법 등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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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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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방문 취지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대표님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오셔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 말씀을 드릴 겸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도착하니 (이 대표가) 커피도 한잔 주시고 서로 좋은 말씀 많이 나눴다"라며 "특히 제주 4.3, 광주 5.18에 대한 입법 성과들은 실제로 (이 대표가) 큰 성과를 내신 게 맞다"라고 추켜 올렸다.

이 지사는 "일부에선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선 정말로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끌어가는 일을 잘해내셨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것 때문에 본인(이 대표)이 혹여라도 약간의 손실을 봤을 순 있지만, 국민과 당을 위한 헌신이었다고 생각해서 저로서는 감사하다는 생각이란 말씀을 드렸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원팀일 때 가장 빛난다"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는 퇴임하는 이낙연 대표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이유로 국회를 방문했다. 다만 이 지사 쪽 관계자는 "대선 1년 전을 맞아 언론 접촉면을 늘리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 지사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지정 전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이번 기회에 국가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 조사하고 투기를 하거나 비밀 유지 의무를 어기거나 부정부패를 한 분에 대해선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