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독자제공

관련사진보기


도시락 배달을 받은 한 어르신이 자원봉사자에게 편지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 서산 음암면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자원봉사들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손잡이에 도시락을 걸어놓는 비대면 배달 봉사를 지난달 15일부터 해오고 있다. 

지난주 도시락을 전달받은 한 독거노인이 다 비운 도시락통에 편지를 넣었다. 편지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추운 날씨에 또한, 이렇게 예쁜 가방에 도시락을 넣어주신데 기쁜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하여 몸도 마음도 우울했는데 맛있는 도시락에 한결 기분이 좋읍(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어르신은 "도시락을 배달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며 편지로 감사를 전했다.

이같은 감사 편지에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섰던 한지영씨는 6일 기자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노인정이 문 닫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독거 어르신은 우울감이 많았다"라면서 "어르신들이 배달된 도시락으로 입맛도 생기고 기운도 나신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작은 것에 편지를 써주시니 뭉클하기도 하고 부모님 생각도 났다"라며 "어르신들이 이 좋은 세상, 더 많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면서 "(함께)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