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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당한 한 남성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미얀마뉴스> 갈무리.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당한 한 남성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미얀마뉴스> 갈무리.
ⓒ 미얀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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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주화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총격을 가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쏜 총에 남성 한 명이 목을 맞아 숨졌다. 

이 남성은 시위 현장을 구경하면서 큰 깃발을 흔들어 군경이 진압하러 오는 상황을 수천 명의 시위대에게 알리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 매체는 사망한 남성이 20세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27세라고 정정했다. 

이처럼 미얀마 군경이 무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하고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미얀마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이 최소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표는 "미얀마 군경이 평화롭게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끔찍하다"라며 "무차별적인 살인과 시위대 구금을 멈춰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도 별도의 성명에서 "미얀마 군경에 의해 살해되거나 다치고, 무차별적으로 구금되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최소 5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4명이 심하게 다쳤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어린이가 군경이 사용한 최루가스, 섬광 수류탄에 노출되고 혐오스러운 폭력을 목격했다"라며 "일부는 부모나 가족이 폭력을 당하면서 어린이들이 심각한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제재 익숙하다"... 국제사회 압박도 소용 없는 군부 

미얀마 군경의 시위대 탄압이 계속되자 국제사회도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얀마 국방부와 내무부, 미얀마경제기업, 미얀마경제지주회사 등 4곳을 수출 규제 명단에 올렸다.

그러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에게 그들이 저지른 행동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은 앞서 미얀마 군부 주요 인사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때문에 미얀마 군부가 최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뉴욕연방은행에 예치한 10억 달러를 인출하려다 실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군부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소 윈 부사령관은 "우리는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라며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작년 11월 총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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